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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12주차 엘이.
목둘레로 판단하는 기형아 검사도 아무렇지 않게 잘 넘어가고 기특하다.
아내는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감동에 눈물을
엄청 움직여서 초음파 검사 잘 안된다는 말이 얼마나 기쁘던지
중간에 손 올리는 모습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다행히 12주차 아내의 입덧 (심하지 않았지만) 도 거의 원래 입맛으로 돌아오는 듯 하다.
김치를 다시 먹을 수 있다니까!!
TV에 나오는 순대를 보고 다시 맛있다고 하니까!!
대신, 아랫배 통증이 조금씩 있는데
다 엘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니까.
지금도 주말, 일요일 청소 후 다시 낮잠 모드로 들어갔다.
12주까지 친절하게 너무나 편안하게 해주신
분당 제일 여성 병원도 감사하고
그냥, 3주만에 엄청 자란 모습에 우리 부부 모두 감동과 하루가 아름다워 보였다.
12주차 이후 안정기라 말하기에 검사는 한달에 한번 16주차때 가면 된다는데
그때까지 못 보고 궁금해서 어쩌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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