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평론가

빅뱅 2집 - Remember

멈추면안되지 2008. 11. 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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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빅뱅의 2집이 나왔다. 
드디어? 싱글 앨범, 미니 앨범, 정규 앨범의 기준이 없어져 버리고 있는 한국 대중 가요계를
참으로 답답해 하지만 각설하고 아무튼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되어버린 빅뱅의 2집은 그 동안 발매된 미니 앨범의 히트와 만족감에 있어서 기대되는 앨범 중의 하나였다. 
개인적으로는 태양의 솔로 앨범을 듣고는 태양의 매력에 빠져 빅뱅을 더 관심있게 보았지만 사실 이미 그건 '하루하루'로 나온 미니 앨범에서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그렇게 기대하고 들어본 앨범은 왠지 1집 Dirty Cash 때를 고스란히 떠올린다. 그 때 역시도 빅뱅은 상당히 기대감을 그리고 멋지게 YG만의 힙합 스타일을 보여줬고 '눈물뿐인 바보' 와 같은 괜찮은 R&B를 보여줬다. 그렇게 나온 1집은 신나지만 자주 듣게는 되지 않는 앨범이었다. 차라리 싱글로 나온 곡들은 꽤 오래오래 듣고 있다. 
이번 2집도 왠지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은 티저영상으로 상당히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막상 뜯어 들어보니 기대 이하라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우선 사운드는 '붉은 노을'과 빅뱅이 가진 파워풀하고 힘찬 느낌보단 뭔가 가볍고 심지어 귀여움으로 표현되어 '붉은 노을'이 상당히 미스매치가 된다. 
이건 '붉은 노래'가 워낙 명곡이다 보니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도 빅뱅의 리메이크는 뭔가 있길 기대했었는데 역시 '붉은 노을'의 원곡이 너무 훌륭해서 그런가 보다.

근데...잠깐.
뮤직비디오를 지금 봤다. 

내가 했던 말은 단순히 개인적은 감상이었다. 
아마도 빅뱅에 관심가는 이유는 내가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보여주고 인정하게 되는 점. 이 점이 빅뱅의 가장 강한 힘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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