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Thailand

방콕, 카오산 로드 놀기.

멈추면안되지 2012. 3. 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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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짐을 풀고는 카오산로드의 그 기운을 받으러 밖으로 바로 나갔다. 
이날 기온이 38도 였나. 벌써 몸은 땀으로 흥건했다.

호주는 머리 이발이 비싸다고 해서 카오산 로드 들어가다가 100바트 미용실이 있길래
들어가서 시원하게 짧게? 잘랐다

스타일? 블루클럽정도다.
마지막에 베이비파우더 발라주는게 인상적이었다.


람부뜨리인에 짐을 풀고 나오니 어느덧 6시가 넘었고 해가지기 시작. 
슬슬 배낭여행자들이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고 막 도착해서 오는 사람들까지 섞여 

많이 붐볐다. 
람부뜨리 거리에서 가장 사람많은 레스토랑 사와디- 맛도 괜찮고 물담배도 괜찮다. 

더 늦은 시간이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카오산로드로~
일년사이에 또 바뀐건지 맥도날드고 입구쪽에 생겼다. 

안돼! 프랜차이즈 입점은 반대다. 이 곳 카오산로드만은. 
들어서자마자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과 길거리 음식들이 가득하니 

오랜만에 카오산로드를 느끼기 시작했다. 
왠지모를 자유롭고 또 자유로운 이 곳.


가장 먼저 먹은 것은 태국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국민요리 팟타이.
첫끼는 새우를 넣은 팟타이로 선택.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면 종류 (앞에 보이는 세가지)를 고르고
바로 슥슥 만들어 준다. 캅쿤캅~ 한방. 날려주고 50바트에 간식겸 첫 끼 해결.  


나 역시 저 앞에 앉은 두 여성 여행자들과 같이 길거리에 앉아서 팟타이를 먹는다. 
편의점에서 맥주 '창'을 하나 사서 같이 먹으면 맛있고 시원하고 기분 최고다. 


걷다가 인터넷을 해야해서 무료와이파이가 되는 커피월드에 도착. 
카오산로드에 오면 가운데 숨어있는 아름다운 건물의 스타벅스를 항상 가곤 했는데 

오늘은 여기로 결정. 와이파이하며 시원한 에어콘으로 땀 좀 식힌다. 


카오산로드에는 라이브 공연을 겸하는 펍이 많은데 특히 옆 골목 (비엔타이 호텔쪽) 펍에는 꽤 괜찮은 밴드가 많이 온다. 
저 두명은 레게음악을 주로 하는 밴드인데 올때마다 있는 듯 하니 꽤 오래된듯. 

밥 말리의 No women No Cry를 부를때는 펍의 손님부터 지나가던 여행객들까지 모두 멈춰 합창으로 부르며
춤을 추었는데 우와 몸은 안 흔들수가 없는 순간이었다. 


덥다. 목이마르니 시원하게 바로 갈아주는 파인애플 주스 한잔. 30바트. 


2일밖에 머물지 않아 이날 방콕에서 일을하고 있는 일본친구를 만나 클럽으로 갔다. 
신분증을 안 가져가서 위험했는데....태국인으로 알았는지..난 검사도 안 했다. 말도 안된다...


신나게 춤추고 놀다가 어느덧 새벽 1시. 허기지고 해장도 할겸 근처 태국요리가게로 들어가 국물요리와 그냥 비빔국수를 주문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비빔국수 맛있었다!!!

챠슈고기를 얹은 듯한. 하지만 조금 차가웠으면 더 맛있었을 듯 하다.
 


태국 클럽은 원래 3시까지가 법으로 되어있다. (아마 맞을것이다. 2신가?)
친구의 유혹에 이 날은 불법으로 아침까지 하는 클럽으로 이동. 6시까지 신나게 놀았던 것 같다.

또 다른 한국 여행자를 만나 함께 놀다가 헤어졌다.
이 친구가 보드카 한병을 사자 주변 태국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도착 첫날 이렇게 생각없이 놀았던 것에 대한 벌일까.
택시에서인지 클럽에서인지 핸드폰을 놓고 숙소로 온 듯 하다.

다음날 다 찾아보았지만 클럽 관계자는 '아마 아이폰은 찾기 힘들 것이다' 라는 답변만. ㅠㅠ
결국 오자마자 벌 받아서 이후부터는 연락이 다 끊긴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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