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꼬리곰탕

멈추면안되지 2012. 6. 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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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꼬리곰탕이다. 

갑자기 소꼬리뼈를 파는 것을 보고는 바로 생각난게 '꼬리곰탕 만들어볼까?' 였다. 


뭐지. 이 장보러가서는 매번 새로 샘솟는 이 요리에 대한 충만한 의욕은. 

아무튼 $8 정도되는 실한 꼬리뼈를 하나 사고 (지금 나의 자정상태에서 상당한 지출이다!) 파도 사고 룰루랄라


집에와서는 형한테 물어본 방법과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 시작. 



일단 찬 물에 핏물을 제거. 

급한대로 다 먹은 아이스크림 통에 넣고 4시간 정도 물 갈아주며 핏물 제거. 


아이스크림통 협찬에 테루사마 감사. 



다양한 레시피가 있으나.. 본인이 가지고 있던 파와 양파 마늘 넣고 끓이기 시작. 

아 이전에 핏물 제거 후 강불에 팔팔끓여 한 10분정도.. 남은 핏기까지 제거해서 물을 한번 버려주심.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서 다시 끓이기 시작. 이제부터 장시간... 

지나가던 마리나도 테루도. 뭔지도 모르면서 나중에 한입만 달라고 해서 약간 짜증나기 시작함.. 



$8의 소꼬리뼈는 이정도였음... 생각보다 뼈가 작아서 난감하였으나 그건 됐고 일단 고기는 발라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국물도 냉장고로 저장. 



다시 뼈만 넣고 물을 넣고 장장... 6시간을 끓이기 시작 (지금도 맛을 내기 위해 끓이고 있음.. 시작후 2일째임..)

나중에 냉장고에 넣어둔 국물을 기름 제거후 섞어서 다시 끓이기 시작... 


오늘 점심때 나는 죽어도 이 녀석을 먹어볼꺼임!!!!!

여러분. 나중에 어머니가 집에서 곰국을 끓이신다면 다 드시고 살포시 어머니께 용돈 드리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요리였습니다..

나중에 완성작도 올려야지 하하하하..


아무튼 이 글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중인 나이많은 아저씨의 호주생활기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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