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차가 되는 주말 방문이 예악되어 있었지만 아내가 갈색냉이 조금씩 나와서 불안해 하길래 병원에 들려보라고 했다. 그리곤 초음파 검사를 한 아내가 한 아이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카톡이 왔다. 업무중 그 내용을 보고 어안이 벙벙. 짧은 시간동안 거짓말이길 바라는 마음과, 걱정했던 부분이 나에게도 현실로 왔구나, 아내를 어떻게 안정시켜야할까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바로 병원에 달려가 아내를 찾았다. 아내 또한 진료 후 회사에 들려 양해를 구하고 조퇴를 하고 오는 길이었다. 너무나 슬픈 마음을 꾹 참고 회사에 들려 조퇴를 구하고 온 아내를 보고 내가 할 수 있는게별로 없었다. 나를 보고 울먹이는 아내에게 그저 울지마 하며 다독여 주는 수 밖에 없었다. 자연임신으로 이란성 쌍둥이였고, 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