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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 8

비오는 날에 막걸리

사실 대학생때는 비오는 날에 막걸리라는 말이 이해 안되고 그냥 술이면 좋아라 마셨던 시절이고 작년부턴가, 장마 알리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아 여름이 온다! 와 동시에 크으 오늘같은 날은 퇴근하고 막걸리에 파전인데 라는 아재아재함이 생겨버렸다. 다행히 임신한 아내도 이해해주고 파전에 막걸리 생각하며 퇴근만 기다렸다. 몇가지 사다가 집에서 내가 먹고 싶은 스타일로 두툼하게 몇가지 넣고 파전 만들어 먹어야지~ 했지만 아내가 나가서 사람 구경도 하고 비구경도 하고싶은 듯 하여 개롱골 동네 파전집으로 오금동 개롱골에 파전집이 대략 2개가 있다. 하나는 정말 전집이고 한 곳은 포차개념에 회 메뉴와 전 메뉴가 콜라보 응? 전집은 대기까지 있을 정도로 여름 장마비에 많은 사람들이 파전에 막걸리 마시는 중 우리는 회와 ..

아내의 임신13주 그리고 드디어 14주

오늘은 아내의 임신 13주 6일차, 내일이면 어플 280days 는 14주차로 바뀐다. 그러면 태아의 이미지도 달라지고 조금씩 멘트도 달라지고 심지어 크기도 달라지는데 이게 부부들에게는 진짜 아이처럼 느껴진다. 예전에 친구나 동료들이 이 어플보면서 실실 웃을 때 이해 못했는데, 내가 이러고 있다. 요즘 아랫배가 당긴다며 오늘도 역시 불안해 했으나 여러가지 검색 결과 자궁의 커지면서 오는 통증이라고 한다. 그래도 임산부의 마음은 불안한 듯. 검색이 많아지면서 초기를 넘어 유산하는 블로거들의 글까지 보고 울먹일 때도 있다. 블로그의 장단점을 이번 임신을 통해 많이 느끼고 있다. 입덧은 거기 사라져서 김치도 잘 먹는다. 아직 그 좋아하던 순대는 못 먹지만 졸음은 임신 내내 계속되는 듯 한데. 그래도 몸의 피곤..

[X-pro2 ] 철원 여행, 동송 막국수, 사전 투표 완료

사전 투표가 2일간 진행되던 주말 토요일 아내와 동송 막국수를 찾았다. 아내는 퇴근 후 (임신 초기, 12주까지 법적으로 2시간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 집에 조금 일찍 올 수 있어서6시대 TV를 보면서 배고픔을 증가시키는데, 생생정보통에 나온 막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다. 임신 12주까지, 입덧이 조금 있어 먹을 것을 가려 먹던 아내가 먹고 싶다면가야지. 나도 철원에 고석정을 한번 가보고 싶었기에 날 잡아 가자고 했다. 어쩌다보니 입덧이 많이 나아진 13주차쯤 (12주가 지나자 입덧이 나아지면서 아내가 다시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사전 투표도 철원가서 하면 재밌겠다는 제안에 신이난 아내를 데리고 철원으로 고고 길이 막힐 줄 알고 8시넘어 나왔건만 구리 - 포천 고속도로가 뻥 뚤려서 한시간만에 철원..

여유하루 2018.06.14

[X-pro2] 포천 산정 호수 산책

임신 초기에는 확실히 아내가 조금만 차로 나가도 피곤하였기에 자제해야지 했다. 이날도 포천정도면 오금동에서 멀지 않겠지 싶어서 출발했지만 점심전후로 피곤해 하는 아내때문에 일단 한템포 쉬면서 급 신전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주변 찾았더니 다행히 있었다!!!! 참 매운거 잘 먹는 아내 아이는 태어나도 매운 거 엄청 잘 먹을 듯 아무튼, 쉬는 날 꽤 막히는 도로를 벗어나 (정확히 남양주까지는....) 포천 넘어가선 뻥 뚤린 도로 드라이브는 나에게 힐링을 주었고 아내에게는 꿀잠을 주었다. 이 이쁜 경치를 안보다니!! 꿀잠자는 아내를 깨워 도착한 산정호수 산에 둘러 쌓여 있는 호수가 참 신기하고 공기가 좋다. 호숫물은 녹색에 관광객들의 쓰레기가 보이지만 물만 보지말고 주변 산을 보면 확실히 힐링이 될만한 곳..

여유하루 2018.06.14

폭풍 전야로 보내는 하루들

이런 저런 스트레스와 고민이 쌓여가고 있어 괜히 예민해지는 시기라 더 조심하고 있다. 특히 임신한 아내에게는 더욱 조심, 배려해야지 라고 다짐중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고 해결을 해야 하는 책임감은 있지만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나의 부족한 능력 때문인지, 나의 사라진 열정 때문인지, 오늘 하루도 월급루팡이 되어 멍하니 있다가 (아니 사실 놀기만 하다가) 팀원들과 내일 있을 회의 준비를 하고 다음주에 있을 전시회 준비를 하는데 팀원들 보고를 듣고 있자니 답답하기만 하고 이걸 알려주고 고쳐주고 싶어도 잘 안되고 그래도 집에 오니 편안하게 쉬다가 내일이면 또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 수 있겠지 기대하며 하루 마무리 중

개롱골 오금동 맛집 이가 왕 족발

회사 일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가 심하긴 한데 퇴근 후 힘없는 나를 보고선 아내가 소주 한잔 하러 나가자고 제안 개롱골 초입에 족발집이 두곳이 있다. 하나는 이가 왕족발 보쌈집 우리가 살기 시작한 지 3년차지만 그 보다 훨씬 오래된 가게그리고 반대편에 작년에 새로 생긴 족발 체인점이 하나 있다. 새로 생겼던 오픈날 갔던 족발 체인점은 맛도 별로고 서비스가 일단 너무 별로라서 다신 안가는 가게이다. 날 더울때는 야외 테라스도 펼치는데 오늘은 아니네 이가 왕 족발로 고고 힘내라며 소주 한병 시키고 족발 + 보쌈 제일 작은 소 사이즈 (키보드 한자가 안돼!!!) 주문 완료. 4만원 기본으로 편육같은 것이 나오는데 살짝 매콤한 맛이 나고 신기 기본 찬으로 백김치와 양파짱아치, 그리고 깻잎절임이 나온다 깻잎절임이 ..

어설픈 평론가 2018.06.04

개롱골 주변 맛집 프라자 손 칼국수

어김없이 퇴근 후 기다리는(맛집을 검색하며) 아내와 만난 후 이동블로그 평이 좋다고 가보자고 한다. 사실 이 날 아내는 임신중 약간의 입덧이 있어서 고기와 밀가루음식 중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냉콩국수가 너무 먹고 싶은 내가 조금 더 부추겼다. 개롱골 언덕을 올라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좌회전! 우리 부부가 좋아라하는 써니사이드를 지나면 프라자 아파트 단지가 있다. 그 앞에 오래된 상가인데 여기에 동네분들에게 아주 인기 많은 칼국수 / 수제비 집이 있다. 저녁 7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안에 손님이 가득하다. 동시에 전화 주문이 계속 나름 오픈키친 손 칼국수 7천원 수제비 7천 5백원콩국수 8천 5백원 부족한 김치는 셀프 수제비는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푸근한 동네 칼국수집 분위기 물씬난다. 지역 주민들의 저..

어설픈 평론가 2018.06.03

아내의 임신 12주차, 입체 초음파 사진

안녕 12주차 엘이. 목둘레로 판단하는 기형아 검사도 아무렇지 않게 잘 넘어가고 기특하다. 아내는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감동에 눈물을엄청 움직여서 초음파 검사 잘 안된다는 말이 얼마나 기쁘던지 중간에 손 올리는 모습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다행히 12주차 아내의 입덧 (심하지 않았지만) 도 거의 원래 입맛으로 돌아오는 듯 하다. 김치를 다시 먹을 수 있다니까!!TV에 나오는 순대를 보고 다시 맛있다고 하니까!! 대신, 아랫배 통증이 조금씩 있는데 다 엘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니까. 지금도 주말, 일요일 청소 후 다시 낮잠 모드로 들어갔다. 12주까지 친절하게 너무나 편안하게 해주신 분당 제일 여성 병원도 감사하고 그냥, 3주만에 엄청 자란 모습에 우리 부부 모두 감동과 하루가 아름다워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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