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더 더워야 작물을 피킹&패킹이 시작된다고. 이러고 대기만 2주가 넘어 나는 다시 케언즈로 돌아와 귀국 준비를 했다. 세바, 루나, 치즈, 알베르토. 여유와 시간적 낭비. 두 기준의 충돌에 괴로워했던 함께 고생했던 친구들. 일단 나 먼저. 간다잉. 마지막 식사 후 음주로 아쉬움을 달래며 ㅋ 멜번에서 스트릿 춤꾼 녀석의 굿바이 퍼포먼스인데. 그냥 나이키 하는거잖아 너. 아껴둔 소주를 꺼내어 이별을 아쉬워 하고 한국에서 배송된 코큽 소주 쓰읍~ 그리곤 반취한 상태, 새벽 2시에 나와 새벽 5시반 출발 버스를 기다리러 나왔다. 잠도 안자고 나와준 녀석들. 세바차도.. 울먹거리는 애들에게 어여 가라고 한 뒤. 새벽 혼자 남아 3시간을 보냈다. 슬슬 모여드는 사람들. 버스는 AYR에서 5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