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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X100 55

데인트리] 우프를 오다.

망고 농장 대기 2일째가 되면서 그냥 나왔다. 대니스가 픽업해줘서 예전에 살던 나의 고향. 나의 집에서 공짜로 몇일간 머물었다. 내가 살던 방을 이제는 동생 저스틴이 쓰고 있으니 몇일간 카우치 서핑으로 신세를 졌으나 대니스와 비키(대니스 어머니)도 그냥 맘 편히 머물다가 가라는 말에.. 진짜... 다시 한번 좋은 사람을 만난 것에 감사. 그리곤 농장을 갈까 하다가 이번에 마음 먹고 Helpx 를 가입 (유료), 케언즈 근처 바로 우프를 할 수 있는 곳에 메일을 보냈다. 4통 정도 보냈다. 데인트리에 있는 농장에서 연락이 왔다. 내일 바로 와도 된다는 대답. 이전에 왔던 한국 여자 우퍼가 있었는데 너무나 일도 잘해주고 활발한 성격에 인상이 깊어 한국친구는 환영한다는 메일도 왔다. 이럴수가.. 당장 전화 후..

마리바] 농장 대기는 더 이상 싫다고...

36시간의 이동 후 도착한 마리바. 에이전시는 11월 26일 바로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여기 왔건만 정작 매니저는 우리를 불러놓고 자신이 친한 녀석들만 데리고 일터로 나갔다.. 말도안되지만 그 나쁜 잉글랜드 매니전석... 결국 다시 대기. 쿠란다빌리지 옆에 있는 리조트에 묵게 되었다. 예전에 대니스랑 한번 와본적이 있던 곳이라 괜시리 반가웠다. 공동 키친이지만. 뭔가. 허접해. 숙소에서 차로 5분거리에 대니스가 있으니 바로 전화했더니. 가게를 마치고 달려와서는 나와 내 친구들에게 맥주를 사주는 대니스. 내가 집주인이자 친구 한명 잘 사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함을 달래기에는 맥주가 갑이제. 타코랑 씨릴. 가운데가 대니스. 그리고 잘 모르는 두분들. 어찌나 괴팍한지 ㅎ 쿠란다 리조트 안. 피곤함에 맥주..

캐서린 -> 마리바] 36시간의 버스이동

망고농장이 끝나고 에이전시에서 다음 농장을 연결시켜주었다. 마리바/타운즈빌의 망고/파인애플/만다린의 농장이 있었고 그 중에 나는 가장 빨리 시작한다는 마리바 망고농장을 선택 마리바는 내가 살던 케언즈와 가까우니 얼마나 좋은가. 금요일 버스 / 화요일 버스로 나누어져서 이동하게 되었고 나는 일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고 하여서 금요일 버스를 타고 마리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36시간.. 바로 이 버스.. 버스.. 승합차.. 에어콘없음. 두 명의 운전자가 설잠을 자며 교대로 운전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참 뜨거운 노던 테러토리 주를 떠나는구나. 아웃백 그 자체인 이 지역을 떠날때는 뭔가 기쁨이 컷었는데 지금 (한달 전이다 이게 벌써..)은 캐서린이 살짝 그립다. 새벽 5시에 출발한 이 버스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벌..

캐서린] 핫 스프링 (Hot Spring)

캐서린의 작은 온천, 수영장. 그리고 무료. 몇주간 계속되는 농장의 기다림에 지칠무렵, 악어농장에서 함께 일했던 시모네가 일을 마치고 시드니로 이동 중 캐서린에 놀러와서 함께 핫 스프링으로 갔다. 무료함을 달래준 친구여. 고맙다. 마리온. 우리 멤버 중 막내이고 홍일점이나... 히치하이킹부터 다이빙까지.. 가장 용감함을 지닌 핫 걸. 히치하이킹을 여기서 해보다니.... 우리는 맨 꼭대기로. 뭐든지 가장 위에가 좋다는 네명의 의견일치에 당근 꼭대리고 향했다. 몸에 좋은 핫스프링. 약수터. 응?밑에는 마리온 화보. 다이빙 마리온. 달력화보 마리온. 각 자 싸온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 시모네, 마리온, 니코 그리고 나. 그래 너랑 나는 젊지 않아.. 쉬어야해. 엄청난 비밀을 알았다.. 니코는 수영을 못 했다...

빅토리아리버] 국립공원. 부쉬 워킹

빅토리아 리버. 버스정류장.휴게소 그리고 악어농장. 이게 다다. 그리고 그 주변에 거대한 국립공원이 둘러싸고 있고 엄청나게 많은 트래킹 코스와 캠핑장이 있다. 악어농장 오전 일과후 제니의 추천으로 우리를 그 중 하나인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로 데려다주었다. 우리를 내려주고 사라지신... 제니 어무니. 꼭 돌아오세요... 핸드폰도 안 터지니 간단히 서로 약속을 한다. 2시간 후에 돌아올께. 끝. 서로 더 약속을 잘 지키게 되는 알흠다운 하루하루. 나울빈빈인가. 원주민 에버리진의 말을 그대로 가져온 이 길. 걸어 봅시다. 예전 시드니 블루마운틴도 그랬지만... 이 지역만 오면 그런 산은 바로 집 앞에서 볼 수 있다. 걷고 걷고. 바위,모래, 적토와 야자수가 함께 있는 신기한 모습이다... 제시카가 에버리진 그..

캐서린] 악어농장.. 일상

벌써 두달이 지났건만. 그리운 악어농장. 이번 우프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악어농장을 알려주었고 다행히 그 친구들은 1월 7일부터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페북으로 나도 빨리 오라는데 진심으로 다시 가고 싶다. 러블리한 프랑스녀석들. 브레이크가 고장난. 20년된 똥차지만. 보는대로 문짝도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는 내 차만큼 잘 나갔던..토요타 뭐시기 차. 안녕. 악어들. 갑자기 이 우리에 있던 턱 부러진 악어가 생각난다.. 지들끼리 싸우다가 턱이 부러졌던 녀석. 고기 먹기도 힘들어 하던 녀석인데. 내가 아껴주었건만.. 니코녀석. 타즈매니아갔는데 망해서 케언즈로 온덴다 ㅎ. 케언즈 그리고 어학원까지 내가 다 소개시켜주었다. 조만간 술이나 하자꾸나 니코야. 모노폴리. 일과를 마치면 우리는 항상 보드게임으로 몇..

캐서린] 악어농장.. 먹이 사냥

농장에서 강가를 가는 이유는. 1. 악어 우리를 만들기 위한 돌 줍기. 2. 사냥.. 먹이 사냥...이다. 우리 외에는 방목에 길들여진 소들과 목축이러 오는 왈라비. 그리고 강 속에는 악어가 있다.. 악어가 진짜 있다. 여기 올때마다 내가 만든 발자국이 이 모래위 첫 발자국이라는 묘한 기분들. 저 보트를 타고 우리는 오늘 악어에게 줄 '먹이사냥' 을 나갔다. 전 날 사격 연습도 했겠다 신난 니코. 우리의 레전드 존과 에밀리는 배를 띄울 준비중. 진짜.. 엽총으로 사냥을 하러 간다!!! 이미 105% 흥분상태였다. 존 레전드의 지휘아래 배를 타고 출발. 모터로 가다가 왈라비를 발견하면 엔진을 끄고 양쪽에서 노를 젓기 시작. 그렇다. 우리는 악어에게 줄 그 귀여운 왈라비를 사냥하러 왔다. 악어 산다니까 겁나..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우프

망고농장 끝났다. 밀린 악어농장이나 마무리해야겠다. 니코랑 망고농장 일하면서 계속 한 말. '악어농장 꼭 다시 가자' 먹이 주는데도 시크한 악어녀석들. 가장 성질이 사나운 녀석그래서 이름도 '몬스터' 본인이 식사를 하실때는 근처에 아무도 못 오게 하는 '몬스터' 우리에 살고 있는 큰 녀석들의 주 먹이는 왈라비,말,소고기를 덩어리로 던저주는데..우리보다 비싼거 먹는다. 더 간지나지만 무서운 사실은 이 녀석들 먹이는 직접 다 사냥을 한다는 거다...호주니까 가능한 이야기 아닐까 싶다. 난 내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나.... 라고 착각도 했다. 아. 하지만 이 곳은 캐서린보다 더 호주 정가운데로 향하는 남쪽이지만 캐서린보다 시원하다. 평균 36도 정도다.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계속 또 계속.

이 날은 사냥하러 가기 전날. 우리의 영웅. 존이 우리에게 총을 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모두 씐난 상태. 니코,존,시모네,에밀리. 지난번 죽어있는 소와 말 근처.. 하지만 우리는 총을 쏜다는 것에 다들 급 흥분. 그리고 다들 내가 군대를 다녀온 남자란 걸 알게되서스나이퍼를 기대했다... 선수 1번. 니코.잘 하더라... 뒷 편에는 말들과 나의 '불리 (버팔로)'가 여유롭게 선수 2번. 에밀리. 제일 잘하더라... 그녀는 프랑스에서 온 간호사다.. 우리가 연습삼아 사용한 것들. 나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놔....예비군 안가서 그런가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 하는 사진. 요 녀석도 참 좋아라 하는 사진. 저녁식사는 환상의 바베큐 (음식 사진 찍기에는 우리는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기에....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계속. 계속

악어농장 1주일이 너무 행복한 순간이라 어떻게든 전달하고 싶으나포기. 그런 재주란 내게 없다. 쉣. 집 앞에 나와 보면 이렇다. 니콘 D3100을 써주는 시모네. 내가 아직 니콘에 있었다면 너에게 더 잘 해줬을꺼야.. 다음 사진부터는 버팔로 (Buffalo) 처음 본 버팔로. (애들은 부팔로라고 하지) 전 포스팅에서 봤지만 들판에 혼자 서 있는 버팔로를 보며직접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심장을 마구 흔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 녀석... 오후 4시가 넘으면 제니 엄마가 놓아둔 풀을 먹으러 온다.. 그것도 매일.. 버팔로에 대한 나의 신비감은이렇게 무너졌지만 이때부터 내 친구 '불리'가 되버렸다. 쓰레기 먹는 아이는 아니다. 사진만 이럴뿐이다. 똥 먹는 녀석도 아니다. 그냥 불에 타고 남은 재 냄새를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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