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키로에 육박하는 짐과 몸살감기로 추워 덜덜 떨다가 낑낑대며 잠시 나가보았다.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햇살과 바람 그리고 푸른 하늘을 보며 시드니가 왜 살기 좋은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자판기로 달려가 생수를 사려 했는나 생각보다 비싼 3달러. 구경만 하고 편의점가니 2개에 4달러 하길래 후다닥 사서는 가방에서 감기약을 꺼내 먹었다. 정말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몸이 너무 아파 벤치에 앉아 담배피며 1시간은 쉬었다. 남들은 반팔에 반바지로 시원하게 다니는데 나 혼자 식은 땀 흘리며 약 효과를 기다리며 긴팔입고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다. 정말 날씨는 너무 좋았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날씨에 대한 감탄뿐이었다. 아이폰을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바로 여기서 프리페드 심카드를 사서 충전하고 전화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