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거창하다. 대학 동기 (1학년때부터 동거동락해온 친구)는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 바로 건너 건물에서 근무중이다. 하지만 얼굴 보고 밥 한번 먹는건 월례행사인 회사 회식 보다도 못하다. 오늘 친구의 연락받고 저녁을 먹기로. 그리곤 쇠주 한잔 하며 그럭저럭 사는 이야기. 평범해짐에 대한 거부감, 타협 그리고 인정, 그리고 불안감과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게 되는 거부감에 대한 고민, 그에 대한 이야기로 서로 건배하며 이야기 한다. 사실 새로운 해답을 찾기는 힘들다는걸 알면서 자기 스스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누군가에게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술과 함께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