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의 결혼식이 SC은행 본사에서 있어서 마치고 나와 청계천 등불축제를 보러 갔다. 주말내내 비온다는 구라청에게 전 국민이 속았듯이 날씨는 27도 까지 올라가는 따뜻함에 여름 옷 입은 사람들도 보인다. 밤에 봐야 더 이쁘겠지만 운 좋게 5시가 지나니 등불로 변신. 이제는 사람 많은 곳은 왠만하면 안 가고 싶은 나이다 보니 다행히 이 친구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위에서 구경하며 걷기로. 음악도 나온다. 한국전산원에서 일 할때부터 꾸준히 장사 잘 되고 있는 텍사스 바. 테라스 아닌 테라스에서 낮부터 맥주 한잔 마실 수 있는 의외로 괜찮은 곳이다. 안녕 마릴리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