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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친구(동성애자였고 나이는 어렸고,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인터넷 친구였던)는 애인과 헤어졌다. 싸이에 남긴 그의 글은 이별에 아파하는 모습 중 하나인 '아무렇지 않다'라는 말로 자신이 아파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슬프다고 한다.
그가 다이어리에 남긴 글은 이렇게 500일간의 만남 시간동안의 추억이 너무 좋아서인지 아니면 이별의 아픔조차 사치인 군인의 생활때문인지 '이별했다'라는 말만 보여주려고 한다.
난 그의 싸이에서 다이어리를 읽고 창을 닫는다.
이별조차 지금 내겐 사치스러워 보이고 부러워 보일 정도인 하루하루의 생활과 생각들이 갑자기 머리를 더 복잡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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