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출근길 몸이 슬슬 힘들어 지고
가벼운 입덧이 시작되었다.
임신 5주차, 6주차에 보이는
졸음 (피곤함) 그리고 배 통증에 가슴 통증 그리고 속 메스꺼움까지
이러한 몸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당연히 힘들어 하는 험난한 임산부의 길
내가 먼저 출근할 때 임산부 배려석이 항상 비어있는 듯 했는데
아내가 출근하는 길에는 임산부 배려석이 항상 만석이랜다.
특히 임산부 아닌 분들이 앉아서...
난 9시까지라 8시대에 타는데 꽤 비어있었는데
아내는 10시 출근이라 9시대에 타는데 임산부 아닌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다고 하니 참..
아무튼 임산부 뱃지가 그래도 사람들에게
임산부라는 표시를 알려줄 수 있다는 희망에 어디로 가서 받을 수 있을 지 알아보았다.
정확하진 않다. 보건소에도 있고 지하철 역사에도 있다.
재고가 있고 없고의 차이
검색하다가 온라인에서 나쁜 여성이 임산부 아닌데 받아서 막 이용하니 개꿀~ 인증을 남겼고
이런 안 좋은 글들을 봐서 사람들이 안 믿는다고도 한다.
하지만 임신 초기 여성의 임신 여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걸
바로 옆에서 보고 있으니 너무 안타까워서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아무튼 이 뱃지를 받고도 2주차에 걸쳐 있으나
아내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던 남성분들에게 양보 받은 적 없고
딱 한번 아주머니가 앉아있던 일반 자리에서 양보를 해 주셨다고 한다.
참... 배려하는 문화가 씁쓸하기도 하고
다시 한번 임산부들의 출퇴근 길 아니
임산부임에도 일하는 여성들이 대단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