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평론가

일본소주] 카고시마 이모소주 아카루이 노손 (明るい農村)

멈추면안되지 2016. 9.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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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추석연휴동안 혼자 유후인으로 여행을 간 여친으로부터 사진과 함께 온 내용은


"가족들이랑 마시라고 소주 사갈께요! 뭔지 모르지만 만난거라함!"


어? 이 소주는 일단 좋아라하는 사츠마이모 베이스의 고구마 소주이긴 한데


나름 애주가이기에 어? 어? 하다가 읽씹.





밝은 농촌 이란 뜻의 아카루이 노손은 일본에서도 소주로 유명한 카고시마현의 수많은 종류의 소주중 하나이다.

눈치없이 카톡에다가 "카고시마도 아닌 유후인에서 왜 카고시마 소주를 사요. 사지마요" 라고 할뻔하다가 재빨리 정신차리고 카톡은 스탑.


휴우 다행이야. 제정신이어서

아무튼 공항에서 이 술병을 들면서 입국하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문이 열림과 동시에 술을 흔들흔들며 들어오는 여친의 모습에 나야 마냥 좋았지만

어제 국제 행사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단 IWPG (세계 여성 평화 그룹) 에서 부채 들고 외국인을 기다리던 관계자들이 멍하니 여친을 보던


모습이 웃겨서 후다닥 데리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아. 술 정보


메이지 44년에 창업한 작은 증류소에서 시작

도수 :  25도

이모소주만의 진한 향, 부드러운 목넘김이 호불호가 있지만 이모소주중에서는 아저씨들 (오야나 지지가..)이 좋아하는 소주가 아닐까 싶다 ㅎ

보통 가격은 720ml : 1200엔 / 1800ml : 2400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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