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의아한 모임.

멈추면안되지 2009. 12. 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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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수 차이나지만 어느덧 회사들어간지 서로 2년차를 향해 가는 후배들이랑 오랜만에 볼겸 가로수길에서 남들 다 하는 브런치 우리도 해보자며 송년회 아닌 송년회로 만난 모임.

만나자마자 안부보단 서로 지친 회사얘기먼저 시작하는 걸 보면서 이야기 시작한지 30분정도 지나서야 안부를 묻고 서로 웃기만 했다. 저녁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던 커피스미스(coffeesmith)도 오전 11시쯤에는 우리외엔 손님이 한 테이블뿐.

막상 서로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했을땐 서로 가로수길은 럭셔리한 곳이라 익숙하지 않다며 발뺌하다가 그나마 소개팅 경력?으로 후배들 데리고 논나(NONNA)에 가서 점심을 먹어주고 '이제 뭐하지?' 하며 고민.

비슷한 회사 생활 기간과 동시에 답답하고 지친 몸과 마음도 비슷하여 사주보러 가자며 압구정행.
직업운,건강운,애정운, 취업운,시험운 등등 하나당 5천원이라 셋다 고른 것은 역시나 공통적으로 직장과 연애문제.

서로 말은 안했지만 사주풀이 선생님의 말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신기해하고
나 역시도 반신반의하다가 내 상황을 정확하게 맞추는 듯한 선생님의 말에 집중도 상승. 

최악의 컨디션과 마인드로 한계에 다달았는데 사주풀이 하나로 조금 가라앉게 되다니 감사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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