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오늘 하루

멈추면안되지 2007. 1.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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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몇일간의 알바지만 일을 시작한지 3일째.
생각보다 쉽지만 예상보다 막중한 일을 하게 되었다.
여기 사람들은 연구원에서 추천받아 온 것 같게 되버린 나를

장차 연구원이 꿈인 학생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같은 팀에 있는 어른들은 존댓말을 쓰시고
내게 일을 주신 김주사님은 점점 더 부담을 주신다

이젠 아예 보고서 제목까지 다 정해서 오라니...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사무실에 일하면서 여기 공무원들의
생활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 부러워 보이지도 않고

암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점심을 먹고 교보문고 옆 코닥매장에 가서 필름을 샀다.
추천받은 필름은 생각보다 쉽게 보이질 않아

그냥 감도 400 코닥 울트라맥스를 사고
'첫 필름처럼만 되지 말자 딱 한번 더 찍어보자'는
생각에 이 필름을 잘 찍어 봐야 겠다.

쫄딱 굶다가 7시넘어 퇴근한 후
광화문은 정말 아름답다.
오늘 찍은 사진들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밤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난 참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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