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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에 이승환이 나와 여성 방청객들과 토크를 하고 노래를 몇곡 불러줬다.
이승환 팬들을 초청한 자리란다. 여자들을 위한 방송인 듯 하다.
100명의 이승환 팬들만 앉아있었다.
그 팬 100명의 방청객이 뽑은 이승환의 Best 3.
1위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2위 천일동안
3위 가족.
위 세 곡을 어떻게 안 좋아하리. 남자인 나도 너무나 가슴 저리며 듣고 좋아했던 노래들인데.
몰래 학교에서 CDP로 듣던 노래들.
정말 이승환 보컬같지 않으면 노래방에서 불르면 민폐인 노래들.
물론 난 말도안되게 지금 플레이어에서 브로콜리 너마저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을 듣고 있다만.
아무튼 여기 방청객 중 한명이
대만 남자랑 사랑에 빠졌고 사귀었고 너무 사랑해서 대만에 갔는데 남자의 태도가 돌변했고 '남자는 왜 사귀고나서 시들
어 지냐며' '사랑이 어떻게 그래요' 노래를 라이브로 신청했고 울더라고.
이 노래를 나왔을때 나는 감상에 빠지기보단 '천일동안'에 이은 이승환 형님이 작정하고 만든 노래라고 분석이나 하고...
아무튼. 이 노래 듣고 슬퍼하고 눈물흘린 남자들도 있었다고.
그냥 그렇다고.
혹시나 이 노래를 모르는 당신을 위해.
친절히 링크도 ^^
갑자기 비가 엄청 오는데. 들으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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