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평론가

영화 후아유.2002

멈추면안되지 2013. 6.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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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아유.

2002년 개봉.

주연 : 조승우, 이나영.

감독 : 최 호.

 

90년대 접속에 이은 당시 온라인 게임이 화두가 되며 개봉했던 '후아유'

 

그 당시 월드컵과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에 가려 흥행 성공은 하지 못했으나 꽤 많은 매니아들이 생겨 극장 재상영 요청까지 생겼던 영화.

 

까칠한 게임 프로그래머 조승우랑 다이버 이나영. 온라인 상에서 만나 서로 연인같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 큰 테두리는 영화 접속과 비슷한, 그래도 아직까지도 풋풋하게 마음속에 남아있는 영화.

 

영화에 흘러나오는 영화들이 꽤 좋아 CD까지 샀고 조승우의 라이브 실력에 '와우~' 하며 당시 여자친구에게 비교당하며 매우 슬퍼했던 추억이. 왜 그때 나는 '넌 이나영 아니잖아' 라고 했을까. 다 내 잘못.

 

영화에 나오던 게임은 실제로 런칭되었다가 큰 이슈는 되지 않았지만 영화 후 감동받아 나도 설치했던 기억이 난다. 귀찮아서 몇일 해보다 말았지만.

 

워낙 유명한 제작/기획 심재명 대표님이 그랬지.

'당시 흐름에서 벗어난 영화 류이지만 색깔을 가지고 있는 영화를 제작하고 싶었다' 라는 비스무리한 말씀.

 

비록 영화는 묻혔지만 10년만에 다시 봤는데 꽤 풋풋하다. 지금도 영화와 뮤지컬, CF 에서 활약하는 두 배우의 10년 전 풋풋함도 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이 두배우와 나는 함께 나이먹어 가는 비슷한 연령대구나.

 

이 영화 이후 조승우는 확실히 메이저로 들어왔고 이나영은 전작에서 받은 연기에 혹평을 꽤 날리며 CF퀸으로 두둥!

다시 한번 감상해야겠다.

 

2002년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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