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평론가

애플 아이팟 나노 4세대 퍼플

멈추면안되지 2008. 10. 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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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사연은 길다. 그리고 미친듯 보인다. 
입사 후에 돈 벌기 시작하고 아이팟도 분실했고

그래서 산 아이팟 클래식 80G
산 지 3개월만에 술 먹고 분실. 

분실 패턴은 그렇다. 
술 먹고 집에 간다는 의지하에 버스를 탄다. 

서울에서 분당가는 광역버스는 밤에는 더 졸렵게 만든다. 
존다...내릴 역을 지나친다....황급히 내리다 보면 정신없다. 

택시 혹은 버스가 아직 있으면 타고 돌아온다. 
그리곤 아침에 일어나 아이팟이 없다는 걸 알고...

출근길을 불안해 하고 우울해 한다. 
그래서 회사에서 준 쿠폰신공을 써서 다시 구입한 아이팟 클래식 80G

2개월만에 또 술먹고 오는 길에 
같은 패턴으로 눈 떠 정류장에서 황급히 하차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역시..
음악을 귀에 안 꽂꼬 출근 한 번..

역시 불안해서 못 나가겠다. 
주말에 아이팟 중고라도 사야겠다는 생각, 절대 최악의 월요일 출근은 음악을 들으며..

클래식을 보다가 생각보다 가격과 깨끗함이 맘에 드는 게 없다
그리고 즉시 구입할 생각인 제품들은 벌써 다 나갔다..

결국 밤 11시. 누군가가 뜯지도 않은 나노 4세대 보라색(제일 좋아하는 색)을 
3만원 저렴하게 판다고 해서 게다가 분당이라 해서 

황급히 ATM으로 돈 뽑아 달려가서 즉구.
오자마자 음악 넣고 월요일 첫 출근 길을 시작. 



내 인생 첫 아이팟은 미니 4G가 였다. 
그 후에는 큰 아이팟에 매력을 느꼈고 또 그게 아이팟의 매력이라 생각해 대용량을 즐겼다.

그러다가 이번에 급하게 산 아이팟 나노 4세대 보라. 
퍼플은 카메라로는 도저히 그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색이라

끌리긴 하다. 
다양한 기능도 나름 재밌기도 하고 새롭다. 

클래식 쓰다가 나노 쓰니 다시 크기 적응을 해야할 듯.
근데 휴대성은 확실히 나노가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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