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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Aone 카라오케
내 송별회를 명목하에 우리 동기모임이 이뤄졌다.
하나 둘 모여 얼추 몇명의 동기들을 빼곤
다 왔다.
여자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남자들은 아직도 학생으로
꿈을 위해 노력중이다. 아니 고민중이다.
모처럼 만난 서로는 시끄럽다.
어찌나 말이 많은지 모두가 함께 웃고 떠들다가다
금새 또 다른 화제로 다른 사람과 떠들고 있다.
모두가 멀티채팅이 가능한지 엄청난 수다가 술 집을 가득 채웠다.
술집을 나와 우리는 노래방.
색다르게 가라오케로 갔다.
예전부터 똑똑한 동기들, 잘 노는 동기들
능력많은 내 동기들이라 생각했지만
역시 우린 대단하다.
가라오케. (사실 난 처음 가봤다.)
나이가 들면서 장소가 바뀌었구나.
가라오케에서 우리는 비싼값에 본전 이상을 뽑기 위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고
4~5시간을 그렇게 논 것 같다.
다들 현재 있는 곳이 다르다. 그 위치는 점점 더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차이가 아니다.
결국 우리가 다시 만나면
우리는 우리가 공존하는 그곳에서 잠시 쉬는 것이다.
그곳은 처음만났던 1학년때부터 함께 활동했던 그 때까지를
닮은 곳인 것 같다.
앞으로 그럴 것 같다. 서로 더 멀리 있어도
만나게 되면 다시 그곳으로 가서 잠시 쉬다가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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