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끄적끄적

국민건강보험료.

멈추면안되지 2007. 8. 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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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설레는 마음에 와서 첫주는 이런저런 서류를 준비하고 작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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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소를 왔다 갔다 한다.

그 처음에 외국인등록증을 만들면서 국민건강보험 이라는 1년에 10530엔 하는 보험에 가입을 하는데
한달에 1000엔정도 10개월 정도 내는 것 과 일시불로 내는 것이 있다.

근데. 처음에 그 돈 아끼겠다고 가입을 안 했다. 사실 그때 학교측에서 나온 송상에게 거짓말로
전 한국에서 보험가입해서 안 해도 된다고 했다.

그리곤 5월. 어이없게 들고온 렌즈가 찢어졌다. 일본은 렌즈가 비싼데!!! 그리고 렌즈나 안경을
위해선 눈검사를 해야 하는데 바로 그때 보험에 가입이 안됐다면 엄청난 가격이 나온다는 것.

눈물을 머금고 렌즈를 맞추러 가서 6000엔이나 주고 눈검사를 했다.
그리곤 한심한놈...하면서 후다닥 보험을 가입했다.

그리곤 또 돈을 안 냈다. 왜인지 그 만엔정도의 보험이 내기 아까웠다. 안 다치면 되지 뭐.
병원 갈 일이 설마 이제 있겠어? 라는 생각에...

근데 최근들어서 바닷가도 가고 하나비도 하면서 약간의 화상도 입었고 (뭐 지금은 멀쩡하다)
이모집에 갔다가 다들 건강 안 좋아보인다고 병원 좀 가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다시 맘이 흔들리던 찰나. 독촉장 아닌 알림장 같은 미납요금 통지서가 구약소에서 왔다.
요즘 재정상태도 안 좋은데...

에이 모르겠다 하고 오늘 콘비니가서 일시불로 내고 왔다. 지갑은 이제 텅텅 비었지만
맘은 좀 편해진 거 같다. 이제 맘 놓고 병원 가봐야지 -_-;

*여기서 잠깐.
유학생들 중 나처럼 보험에 가입하고 돈을 안 내고 있다가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인
유학생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한번 가입하면 그래도 본전 이상 뽑는 경우가 있으니
혹시나 그 한번이라는 일이 내게 일어나겠어? 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나처럼 손해보지 말고 그냥
맘 편히 내고 일년 보냈으면 좋겠다. 10000엔이면 사실 일본에서도 매우 싼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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