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국립공원야영장 / 첫 우중캠핑 /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야영장 캠핑 / 도플갱어 원폴텐트

멈추면안되지 2021. 11. 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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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치악산 이후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또 예약이 성공한 오대산 소양강 국립공원 야영장에 갔다. 

 

설악산 / 치악산 / 그리고 벌써 오대산 국립공원까지 매월 1번씩 예약이 되버리는 경사가 

 

서울에서 아이 어린이집 픽업을 하고 

오대산으로 달려갔다. 

 

최근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야영장을 또 다녀왔다. 

항상 하듯이 여러 블로그들 보니 리모델링전 배치도만 보이더라 그래서 최신 배치도를 가져왔다. 

짜잔 이것이 가장 최신 버전 배치도

이날은 A19에 머물렀다 (최근 22년 그러니까 5월인가? A43에 머물렀고 6월에 또 대기가 예약으로 바뀌어서 A15로 간다, 총 세번 방문하게 되는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 

 

예전에 참 편안하게 머물렀던 아이 최적화 호텔 

오대산 평창 켄싱턴 호텔을 지나 산속으로 깊숙히 들어가다보면 

 

또 꼬불꼬불 언덕을 지나가다보면 (곰배령을 넘어갔었나) 나오는 곳 

갑자기 짙은 안개와 폭우가 쏟아져서 긴장속에 운전을 하면서 

 

이대로 돌아가야하나, 온 김에 강원도 호텔을 급히 잡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우선 가보자, 사람 없으면 다른 결정을 하자 하고 들어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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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자 1명뿐이란 말에 졸지에 아무준비없이 우중캠핑을 경험하게 되었다. 

나름 도플갱어 원폴텐트 우중캠핑 체험이겠다. 

결론은 빗소리 들으며 갬성 우중 캠핑 식사모드중임 

나름 긴장과 걱정이 있었지만 아이가 저렇게 앞에서 해맑게 놀고 있으니 어찌 포기하리

뭔가 의지가 더 불타오르며 후다닥 텐트와 타프를 쳤다. 

 

금요일 밤, 10월이라 그런가 6시가 되도 컴컴해졌으나 

꽤 늦은 시간에 우리 뒤에도 4~5 그룹이 속속 들어왔다. 

 

비도 다행히 약해지고 돌아가야하나는 괜한 걱정이었다. 

대충 텐트와 타프를 치고 주변 둘러볼 겸 부족한 것들을 사러 입구 앞을 나가니 

아주 큰 주차장과 마트 2곳, 식당, 카페들이 한두개씩 있다. 

 

주말 등산 관광객을 상대가 주인듯 하고 우리같은 캠핑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곳이라 

가스, 장작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들도 다 있어서 장보기도 수월하다 

 

뭔가 고기들 신선해보임 (오대산이라 그런가) 

오랜만에 보는 아이인지, 우비를 입어서 귀요미 효과가 있었는지 

가게마다 사장님들이 선물을 주신다. 밤에 갖고 놀으라고 형광봉 득템 

가져온 고기 우선 캠핑 고기는 두툼해야 제맛이다. 숯불에 구워야 더 제맛이지만 

두툼고기 먼저 찹찹 서둘러 굽기 시작한다. 애가 배고파 하니까 

 

캠핑만 오면 투정없이 잘 먹는 아이를 보니 

엄마 아빠는 역시 오길 잘했다고 고생 잊고 착각에 다시 빠진다. 

반주에 고기 순삭하고선 아이는 간식으로 눈을 돌리게 한 뒤 

엄마 아빠의 본격적인 술자리가 이어진다. 

짜글이 전문가는 숯불에 뭐든지 구워보고 싶었나보다. 

왜저랬지? 아무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소리도 좋고 그 안에서 웃고 떠드며 노는 아이를 보는 것도 좋고 

 

술 한잔에 빗소리 안주삼아 술술 넘어가며 

하나 둘 잠드는 새벽에는 혼자 남아 남은 술 다 처리하고 침대로 쏙 들어가 푹 잠들었다. 

 

아 이번에는 춥지 않을까 해서 온풍기 1개 & 온수매트 하나 가지고 들어갔다. 

침낭 덮고 매트 깔고 잠든 두 여자는 아주 쌔근쌔근 잘 잠든거 같아 다행이었다. 

 

나는 내 몸 지방을 덮고 잠들뿐 

이 맛에 캠핑하는거 아닌가 아침 산속이 주는 이 선물 

아침 7시~8시 사이 알람도 없지만 새소리에 하나둘 씩 눈을 뜬다. 

 

왜이리 마셔도 숙취는 없는지, 이제서야 오대산 소금강 야영장을 슬쩍 둘러본다. 

역시 숙면을 취한 딸도 일찍 일어나 꽤 넓은 오대산 소금강 야영장 산책 

아이들에게는 한바퀴만 돌아도 운동될 듯한 사이즈다. 

 

하나 둘 다른 가족분들도 아이와 함께 근처 한바퀴씩 산책 

비오는 날 밤에 갔던 주차장 / 마트 / 카페 /식당 쪽까지 

 

계곡 건너 걸어가 구경하다가 아이스크림 득템하곤 

캠핑 좋아 라고 외치는 딸과 함께 

오대산 소금강 국립공원 야영장은 샤워장은 코로나 & 내부수리중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10월 기준) 

세면대에서 대충 씻어야 하는데 청소해주시는 친절하신 직원분이 취사개수대쪽이 더 편하다고 안내까지? 해주신다. 

 

운좋게 매달 국립공원 야영장을 방문하고 있는데 

직원분들이 다 너무 친절하시고 깨끗하다. 

 

그래서 와이프도 집에만 오면 주말 캠핑을 또 그리워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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