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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240

동기모임

내 송별회를 명목하에 우리 동기모임이 이뤄졌다. 하나 둘 모여 얼추 몇명의 동기들을 빼곤 다 왔다. 여자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남자들은 아직도 학생으로 꿈을 위해 노력중이다. 아니 고민중이다. 모처럼 만난 서로는 시끄럽다. 어찌나 말이 많은지 모두가 함께 웃고 떠들다가다 금새 또 다른 화제로 다른 사람과 떠들고 있다. 모두가 멀티채팅이 가능한지 엄청난 수다가 술 집을 가득 채웠다. 술집을 나와 우리는 노래방. 색다르게 가라오케로 갔다. 예전부터 똑똑한 동기들, 잘 노는 동기들 능력많은 내 동기들이라 생각했지만 역시 우린 대단하다. 가라오케. (사실 난 처음 가봤다.) 나이가 들면서 장소가 바뀌었구나. 가라오케에서 우리는 비싼값에 본전 이상을 뽑기 위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고 4~5시간을..

추억을 느낀다.

토요일은 내 대학생활 중에 한일학생회의를 지울 수 없고 신촌 또하 한일학생회의를 지울 수 없게 한다. 이 두개는 한일학생회의를 떠올리게 하고 추억을 다시 생생하게 눈 앞에 떠올려주며 후배들이 아직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낀다. 나의 맥북에 빠져 셀카를 찍고 있는 기태. 한과장. 할리스커피에서 나 미래 기태 요균 넷이 잘 놀다가 막상 홍일점 미래가 가니 어색했다. 날씨가 이렇게 안 좋을 줄 몰랐다. 한일학생회의 22기를 선발하기 위한 첫 과정인 공개설명회를 보러 간 자리에 동우회원 후배들도 왔다. 벌써 병장이 된 일동과 동영. 시끄럽다. 뉴 덤앤더머. 토요일 밤이면 이 곳 껍데기집에서 소주와 함께 많은 얘기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 웃음, 눈물 모두 다. 지금은 다..

여유하루 2007.03.11

하루.

내가보기에도웃겨서오늘하루한짓을쓴다. 8시넘어일어나집에서밍기적거리다가나갈준비를하고 12시가넘어 9000번 버스를 탔다. 남대문올림푸스매장에가서 수리맡긴 카메라를 받을 겸 온 방을 뒤지며 찾아낸 야시카 일렉트로 35 GT 카메라를 발견하여 이것을 고쳐 사용해보자는 마음에 나섰다. 올림푸스는 불과 두달 전 수리를 맡겨 72000원이란 거금을 주고 고쳤건만 노출계가 부러졌단다. 이제 부품을 구할 수 없고 그냥 노출계 없이 찍는다면 상관없지만 맘이 상했다. 이놈의 야시카 또한 너무 오래되 수리비가 중고 하나 사는 것 만큼 나온다는 친절한 할아버지 부장님의 말씀에 그냥 웃으며 나왔다. 할아버지 부장님도 그냥 중고 하나 사는 게 낫지라고 하셨다. 그리곤 학교로 갈까 하다가 카메라 두개를 들고 왔다 갔다 하기엔 그리고..

여유하루 2007.03.07

한 교실에

내 친구 철수는 흑인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희는 혼혈아이다. 영희의 어머니는 백인이고 아버지는 흑인이다. 우리 반 반장 지영이는 백인이다. 우린 모두 한국인이다. 우리는 다 같이 애국가를 부르고 한국어로 대화를 한다. 우리 넷 다 축구를 좋아하는데 한일전때는 목이 터져라 한국을 응원하다. 어제는 실과시간에 경단을 만들었고 체육실기로 전통 춤을 췄다. 부채춤은 참 아름답다. .................. 좋지 아니한가?

교수님

학교에 다니면서 좋은 교수님을 몇분 가슴에 담아두고 있다. 우선 한분은 국문과 정민교수님이신데 01년 1학년때 겪었던 일들이 그때 말씀해주신 정민교수님의 조언과 다 맞아떨어지며 큰 도움이 되었고 그게 한살 한살 나이가 먹을수록 정민교수님께 더 감사한다. 물론 수업이야 두번정도밖에 듣지 않았고 성격상 교수님께 살가운척 하며 쉽게 친해지지도 못하는 성격이지만 교수님은 참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다행히 대학에 들어와 내가 겪었던 일, 고민들이 어쩌면 누구나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제대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과 확신이 들게 하였다. 그 당시 누군가의 지시나 제한이 없던 그래서 갑작스레 몰려온 자유와 그에따르는 엄청난 책임이 버거울 때 교수님의 조언들은 나를 더 든든하게 지탱해 주었는지도 모른다. 오랜..

무단결근

어제부터 아팠다. 오늘은 좀 낫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니 자다 깬게 4번은 되면서 밤에 누우니 또 깊이 잠들었으니. 오늘은 알바를 안 갔다... 사실 난 2월 말까지 하기로 되어 있던 거고 내 알바비는 조세연구원에서 주는 것이며 나는 정통부나 우정사업본부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직접적인 관리도 하지 않는다. 암튼 아프다는 이유와 내 계약은 2월 말까지라는 이유 그리고 일본 가기 한달도 안 남은 시간 이제 돈 걱정 없이 쉬다 가고 싶다는 이유 가 겹쳐 연락도 없이 푸욱 쉬고 있다. 집에서 근데 여기 회사에서 전화도 안 오네. 생각보다 관심이 더 없구나. 하핫.

여유하루 2007.03.02

딱히

딱히 여유로운 하루라고 할 수가 없다. 방학동안 몇몇 회사에서 보고서를 만들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왠지모를 쫓김이라던가 급박함만 느낀다. 하긴 지금 내 하루는 순식간에 고정화됐다. 6시 기상 7시~7시30분 광화문가는 버스 8시30분~9시 회사 도착 9시~19시까지 일 19시 15분 세종문화회관 앞 버스 20시 30분 이후 집 도착 그 이후의 시간이 문제. 내가 이렇게 불평하는 것도 시간 활용을 잘 못해서겠지만. 대단한 회사원들. 행복할까. 그런데 여기서 헛소리 또 하나. 윈도우에서는 무선 인터넷 못잡는데 왜 지금 맥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쉽게 잡아주는거야?

여유하루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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