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하루.

멈추면안되지 2007. 3. 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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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기에도웃겨서오늘하루한짓을쓴다.
8시넘어일어나집에서밍기적거리다가나갈준비를하고

12시가넘어 9000번 버스를 탔다.
남대문올림푸스매장에가서 수리맡긴 카메라를 받을 겸

온 방을 뒤지며 찾아낸 야시카 일렉트로 35 GT 카메라를 발견하여
이것을 고쳐 사용해보자는 마음에 나섰다.

올림푸스는 불과 두달 전 수리를 맡겨 72000원이란 거금을 주고
고쳤건만 노출계가 부러졌단다. 이제 부품을 구할 수 없고

그냥 노출계 없이 찍는다면 상관없지만
맘이 상했다.

이놈의 야시카 또한 너무 오래되 수리비가 중고 하나 사는 것 만큼
나온다는 친절한 할아버지 부장님의 말씀에

그냥 웃으며 나왔다.
할아버지 부장님도 그냥 중고 하나 사는 게 낫지라고 하셨다.

그리곤 학교로 갈까 하다가
카메라 두개를 들고 왔다 갔다 하기엔

그리고 공부 할 책도 없기에
다시 9000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12시 30분에 9000번을 타고 나가
2시 30분에 9000번을 타고 분당으로 왔다.

머냐 이게.
머리 속에는 온갖 잡생각이 가득했다.

나는 아니 사람은 왜 블로그에 글을 쓰는지부터 시작해서
다시 서울로 나가서 혼자놀기를 즐길까까지

결국 버스는 집앞까지 친절히 데려다주었고
난 집 앞 심부름 겸 파리바게트에서 빵을 7000원 어치나 사고

돌아왔다.
이런 코스는 나를 급 우울하게 하지만

다행히 맑은 하늘에 여우비대신
여우눈이 내려서 날 기분 좋게 해줬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무식하게 많이 사온 빵을
1분만에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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