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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150

일본에서 만난 한일학생회의 선배님들.

태풍으로 몇일째 검은 하늘만 보여줬다고 오랜만에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보여줬다. 오전만이지만. 맑았던 그 잠깐 동안의 오전에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어찌 생각하면 참 무서운 날씨였다. 오늘 하루도 이런 저런 잡답으로 가득한 내 머리 속 일들을 다 풀고 싶지만. 그러면 뭔가 좀... 바보같지 않나? ㅎ 신주쿠에서 한일학생회의 선배님들 중 일본에서 생활을 하고 계신 선배님들을 만났다. 대학원 박사과정이신 선배님, 이곳에서 회사를 다니시는 선배님, 한국 회사지만 일본으로 잦은 출장을 오시는 선배님과 JK 선배님이시니 슌스케와 같이 여름대회를 치룬 히로무까지 거의 이런 자리는 나에게는 처음이었던 듯. 성격 상 선배님들께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지도 못하고 그런 어색함이 1초라도 싫어서 아 예 갖질 ..

새벽 일본 평범한 밤.

달이 이쁘다. 라는 말에 같이 산보를 간 황사마, 다구치 그리고 나. 대충 엉망이지만 야간 사진을 올려본다. 집에와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사진들을 보니까 일본은 흑백보단 칼라풀한 모습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특히, 미도리. 초록색. 집 아니 내가 머무는 도미아야세 근처 풍경. 밤이 되면 정말 조용한 곳. 일본의 밤은 특히나 그렇다. 집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대로가 나오고 여기서 긴자까지는 12키로. 가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밤에 보면 꽤 화려하고 웅장하다. 황사마와 다구치는 열심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혼자 사진찍기에 바뻤다. 사실 산보는 혼자해야 더 맛나는 법. 귀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음악을 들으며. 저 걸어가는 황사마와 다구치. 우선 강하나 건너기. 늦은 새벽에도 자전거를 ..

여유하루 2007.07.08

새벽 한시의 산보.

3층에 사는 황사마. 종종 황사마 방에 올라가 놀곤 한다. 황사마의 방은 전기세를 학교에서 내주니까! 이 여름. 에어콘도 틀고 창문도 열어 놓는 여유로움이 있다. 그리고 황사마 방의 방향이 바람이 더 시원하다. 암튼 그렇게 맥주한캔씩 하며 다구치와 황사마와 나는 언제나 그렇듯 이런저런 해도해도 끝이 없는 한일문화를 얘기한다. 문득 내가 그랬다. 와 구름에 가려진 달이 이쁘다. 그리고서는 우리는 새벽 1시 반. 옷을 주섬주섬 입고 산보를 나갔다. 우선 집 앞 가와(川)까지 가보자. 는 말에 한사람씩 돌아가며 두갈래 이상이 나오면 방향 정해서 걷기로 했다. 룰. 루 루 이렇게 간 산보는 강은 건너고 하나를 더 건너 아직 건물을 짓고 있는 신도시 근처 한 공원까지 갔다. 돌아오니 거의 새벽 5시. 대단하구나...

여유하루 2007.07.08

今の俺の部屋で

日本人一人、中国人一人、韓国人二人がいます. さきカクという中国人が働いている居酒屋で飲んで 酔った日本人が彼女と別れたと言って. 最後で俺の部屋で集まって...もう飲んでいます. ははは。。。。。ほら。。。。 面白くない? 일본인한명,중국인한명,한국인두명이 있습니다요~. 카쿠라는 중국인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술집에서 먹고 취한 일본인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곻 ㅐ서 지금 제 방에 모여서 술을 더 먹고 있죠. 하하하하. 재밌죠?

여유하루 2007.06.25

最近

面倒くさい、つまらない 한 와중에 어제 이모가 와서 잠깐 일본친구 光太郎と함께 보고 이모와 한국음식을 먹고 잠시 빠찡고의 유흥을 즐기고 오늘은 아침밤 해주시는 이병헌 광팬 71살의 할머니가 신오오쿠보에서 샀다는 짜파게티 주겠다며 오라고 해서 갔다가 짜파게티에 신라면에 옥수수에 파인애플에 콩요리까지 한바구니 덮썩 주셔서 행복한 하루다. 이렇게 주위 분들에게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받은만큼 내 하루하루 더 소중히 보내야겠다. 후후후후. 감사합니다. 오바짱.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日常の幸せはこれでしょう? 一つ一つ全部絆だと思って大切に 胸の中に。

여유하루 2007.06.23

오키나와~

오늘, 언제나 그렇듯이. 3층에 사는 유일한 한국인 경섭이 형과 오키나와 요리 술집에 갔따. 나름 멤버 다구치는 요즘 폐인 생활인지라 부르기 미안해서 안 불렀다. (사실 다쿠치는 술이 약해서 맥주 한잔도 힘들어 한다.) 아무튼 그렇게 경섭이 형이 여자친구랑 데이트 후!(ㅁ러ㅣㅓㄹ미러ㅣ멇) 전화가 와서 나가 마신 오키나와 술과 요리. 일본 족발이라고 할 수 있는 족발과 30도 정도의 오키나와 소주. 하지만 형과 내가 그리운 한국 소주 특유의 알콜향이 없다. (별게 다 아쉽구나.) 형과 만나면 서로가 알고 있는 일본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니까 뭐랄까.. 일본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소, 일본에 대해, 아니 일본의 문화에 대해 개방적인 내게 형은 다시 되돌..

여유하루 2007.06.10

기분좋게 피곤한 하루

사실 기분 좋은 것 보단 .(아마 지금 약간의 흥분은, 원래 한캔만 먹고 자는 습관에서 오바해 지금 두캔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냥 하루를 보내고 나니 피곤하다. 친구 대환이가 영국으로 가기 전 4일정도 일본에 머무르게 되어 이 기간동안 가이드를 해주기로 했다. 나름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를 돌며 뻔한 코스지만 쇼핑도 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 어느새 가이드를 해주면서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좋은 것 느끼고 갔으면 하고 생각하는 날 보니 웃기다. 엇..피곤하다. 고작 맥주 2캔에! 윗층에 사는 황사마 ㅋ 경섭이 형이 소주 어때? 라고 했는데 거절하니 미안하지만. 피곤하고 낼 수업을 위해!!! 형 미안. 오늘은 작년 교환학생이었던 준혁씨랑 이런저런 재밌는 대화도 하고 괜찮은 하루다. 음..나름 대환이랑 ..

하나가와 산보.

어제 연속적인 일드 시청으로 인한 눈의 피로함에 결국 못 버텨 밤 10시 반쯤 잤다. 11시, 12시 쯤 울려대는 방전화와 케따이 메루 수신 벨이 간간히 내 눈을 깨웠지만 그냥 왜 가끔 다 무시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할꺼야! 라는 맘에 잤다.(왜 다른 생산적이고 목적있는 좀 그럴싸한 용기는 안 나오고 이런 본능적인 면에서만 어찌나 강한 내 의욕을 내세우는 지) 암튼, 그러다보니 일요일 아침 5시에 깼다. 일어나서는 잠깐 컴퓨터를 켜 알아볼 것을 알아보고 영화 한편 또 다운 받고 뭐할까 하다가 나랑 반대로 안자고 그 시간까지 있던 같은 료에 사는 다구치와 MSN에서 만났다. 서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내가 산보나 가야겠다~ 라 하니 오 자기 자전거 타고 가보랜다. 달리기나 걷기도 좋지만 자전거 타고 ..

여유하루 2007.06.03

똑같군.

토요일. 어제 하루종일 태양의 노래 라는 일드를 봤다. 오후쯤. 같은 치바상대 유학생으로 다니는 은영이가 오키나와에서 전화가 와서 조금, 아니 사실 많이 부러워하고 "주말인데 왜 집이에요~"란 말에 잠깐 생각에 빠졌다. 한국에서도 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기에. 평일 밤을 이 사람 저 사람들과 보내고 나면 막상 주말에는 집에 있던 시간이 많고 그러다가 메신저나 문자가 오면 다들 "아니 오늘 약속 없어? 왠일이야? 집에 있고.."라고 한다. 원래 먼저 약속을 잡지 않기에 난 주로 평일용, 주위 사람들의 상담용이기에(이 상담은 Give and Take형식이다.) 신나게 놀 주말에는 주로 난 인기가 없다. 핫. 그렇지. 쉬어야지. 내 생활 전체를 바꿔주고 나 자체도 바꿔줄 것 같았던 이 교환학생이라는 생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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