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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150

평범한 하루.

제목처럼 평범한 하루 일과를 써 보려고 한다. '네 블로그의 주제는 뭐냐' '누가 보냐'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는 이런 저런 야유를 들으며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언제부턴가 인터넷이 너무 심하게 마구마구 무진장 빠르게 발전한 우리 나라에서 네티즌들에겐 아무런 개념이 없다. 고로 아무것도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자 아무튼. 서술이 진지하면 안된다. 난 오늘 내 일기를 다이어리에 적든 쓸 거다. 7시 기상. 아침밥으로 토스트와 샐러드를 먹으며 아침밥 해주시는 할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여행 다녀온 얘기. 할머니와 함께 송별회를 하자는 얘기. 할머니 집에서 나베파티를 하자는 얘기. 밥을 먹고..방에 돌아와 졸린 눈 깨려고 담배를 피며 생각해 보니 왠지 금요일 수업이 끝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여유하루 2008.01.12

계획.

알람은 6시반부터 5차례 울리나 일어난 시각은 9시 반. 지독한 감기에 걸려 있으니 이해하고 넘어감. 학교 가서 할 것 계획 세움. 1. 한국에서 보내 준 편지에 답장 쓰기. 2. 토익 공부 시작할 것. 3. 2월 14일까지인 레포트 미리 정리하기 오늘 한 일 1. 돌아오는 길에 헌책방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책 사기 2. 황사마, 다구치랑 맥주 한캔에 한국요리점에서 받은 차가운 지짐이 먹기 3. 료 앞에 있는 100엔 자판기 가서 캔 커피 마시며 담배 한 대 피기 그렇다. 계획을 못 지켜서 부끄러운 게 아니라 금방 '다음에는 지키자' 라고 쉽게 다짐하는 내가 부끄럽다.

스타벅스 한국과 일본

갑자기 후배 소희가 일본은 지역마다 있는 텀블러를 모은다고 해서 혹 하면서 나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았으나....부러울 정도로 각 현마다 텀블러가 많다. 게다가 매년 마다 일본 텀블러 라고 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고 그 외에도 골든위크라고, 10주년이라고 1호점 긴자만 대상으로...또 올림픽이라고..등등.. 우리나라에 비해 차별되는 서비스와 프로모션이 엄청 많아서 부러워 졌다. 잠깐....담에 또 써야지.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도 커피소비량이 엄청 많아진. 그래서 스타벅스도 우리나라에 엄청나게 점포를 늘리고 있는 곳. 일본은 원래 커피를 좋아하는 나라다보니 자국 커피 체인점이 많으나 스타벅스가 일본을 포기할 나라인가...외국 체인에 대해 자유로운 이들이 또 미국 문화를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우선 당연히 ..

어설픈 평론가 2008.01.07

2일부터 6일.

일본 훗까이도를 향해 가는 길. 훗까이도 까지는 안가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오겠습니다. 아마 훗까이도 바로 앞에서 돌아올 듯 싶습니다. 청춘18보다 저렴한 티켓을 사서 일반 열차만을 타고 달리는 길이라 최단 거리로 간다 해도 하루에 기차 7~8시간 타고 가는 거라 5일은 걸려야 도쿄로 다시 돌아 올 듯 싶습니다. 지금 설레어서 기분이 마구 콩탁콩탁 힘들겠지만 설사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나는 여행인! 다녀 오겠습니다~~

대건이와 함께.우에노

뉴욕으로 한달 간 여행을 간다는 대건이가 일본에 3일정도 경유하기에 잠시 짬을 내서 만났다. 대건이는 이번에 졸업하고 장교로 가기에 만나지 않으면 한국 돌아가도 쉽게 못 만날 것 같아 꼭 만났으면 한 동생이니 ㅎ 이날은 우에노 - 아사쿠사 - 긴자 - 롯뽄기 를 도는 나름 동일본 관광. 웰컴투 재팬 대건. 무슨 둘이 출사 나온 것 같았다. ㅎ 남자애들 일본 놀러오면 늘 데리고 가는 성인용품점 -0-; 요즘은 여자애들도 구경시킴. -_- 아메요코 시장을 둘러보고 군것질을 하다가 우에노 공원으로 고고. 우에노 공원은 너무 넓어서 가도가도 질리지 않고 가도가도 안 가본 곳을 발견. 우에노에 사는 홈리스가 아닌 이상. 자신있게 다 안다고 말은 못 할 듯. 엄청 많이 걸려있는 한국관광객들의 자취들. 아마 일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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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달 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그녀를 알게 됐다. 만화도 좋아하고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있기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곤 단순히 인터넷을 통한 연락이 아닌 실제로 전화나 메일을 주고 받게 되었고 그는 자기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곤 용기를 내어 만나자고 하였고 그녀도 흔쾌히 허락을 해 줬다. 하루를 함께 보내면서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질 수 없다는 그녀의 대답에 그는 괴로워 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야쿠자. 그는 이대로라도 좋으니 계속 만나자고 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겠다고 했고 결국 어제 그 야쿠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했다. 그는 고백을 하였고 둘을 사귀기로 했다. 그리고 돌아간 그녀에게 ..

지브리 미술관.

12월 12일 지브리 박물관. 포스팅이 점점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다. ㅎㅎ ^0^ KJ(한일학생회의) 후배들이랑 미타카(三鷹) 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을 갔다. 지브리는 우리가 알 고 있듯 센과치히로...하울의 움직이는...붉은 돼지...라퓨타..등등 유명한 애니메이션 회사로 아니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본에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곳. 그러나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검색을 하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저녁에 아르바이트가 있지만 한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아서 후배들과 함께 갔다 왔다. 호주에서 유학중인 후배 지희.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유를 해서 잠시 들렸다. 호주에서 라디오로 한인동포들에게 방송도 하는 멋진 지희. 지브리 미술관은 실내는 사진촬영 금지기 때문에 안에 있는 아기자기한..

산보.

9시에 끝나야 할 알바가 8시 40분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손님들이 마구 들어오기 시작했다. 테이블은 가득. 아주머니 혼자 일하시기엔 벅차지 않은가. 좀 더 할께요. 라며 10시까지 더 했다(물론 우리 관계에 연장했다고 돈을 더 주진 않는다) 9시부터 약속이 있었는데....나의 성격은 어쩔 수 없다. 끝나고 버스타고 달려간 학교 구매부 친구들과의 망년회(보통 걸어가는데..버스 타다니..) 어제 있던 한일교류회 친구들과의 망년회와 같은 이자카야.. 막차에 맞추기 위해 혼자 마구 마셔되던 술. 다른 친구들은 흥건히 취해있고 이름도 모르는 처음 보는 한 친구는 KY(空気読めない라는 일본 젊은 애들의 표현 : 쿠우키 요메나이/직역:공기를 읽을 수 업어/의역:이상한 애야) 취해버린 한 친구는 계속 밤 새 놀자..

여유하루 200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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