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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19

이런저런 치바상대(치바상과대학교) 이야기.

이곳에 온지 벌써 2달이 되어갑니다. 수업을 듣은지는 어언 1달 반. 어떤 수업을 반정도 들리고 어떤 수업은 반도 못 듣고. 이 차이는 우선 기본적으로 부족한 제 일본어 실려과. 전공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네요. 물론 나름 교수님에 대한 제 태도나 수업분위기, 수준 등등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저 위에 두개인듯. 아무튼. 학교는 6월이 되어가면서 덥다가 비가오다가 바림이 세서 시원하다가 (일본애들은 춥다고 합니다만 전 땀 잘 흘리고 -0-) 6월부터는 장마가 시작됩니다. 현재 일본에서 하시카라고 홍역이 대유행인지라 와세다뿐만 아니라 몇개 대학들이 휴교중입니다만 저희 학교는 기준 10명에 2명이 모잘라서 휴강은 안 하고 있습니다. 하핫. 사실 걸려도 신고를 안하죠. 휴교가되면 방학 늦게 하..

지나가는 추억 2007.05.31

ありがとう おば

이 바쁜 도쿄에서 그래도 올때마다 일부러 하루 더 머물며 연락주고 못 먹고 지낼까봐 항상 체할정도로 많이 사주고. 돈 부족할까봐 용돈 주실려고 하시고 너무 많이 받아서 죄송스러울 정도로 그만큼 부끄럽습니다요. 열심히 해야죠. 하핫. 쓰다보니 부끄러워서. 이거 이럴려고 쓴게 아니라. 암튼 이모를 저녁 신주쿠에서 만나 신주쿠 구석 고급 한식집에 가서 못 먹고 지낸다고 게장, 잡채, 감자전에 소주에 순두부찌게에 불고기에 뚝배기에 김치에 나도나도~ 고마워요. 일부러 도쿄 하루 더 머물다니 그럼 돈 더 들잖아요 이모 ㅎㅎㅎ 쟈 열심히 합시다. 먹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게 ㅎ

여유하루 2007.05.30

시부야 할아버지

재영이가 시부야에서 맥주 한잔? 이란 말에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나갔다. 아 요즘들어서는 한국서 신촌 나오라는 것 귀찮아 안 나가듯 시부야 신주쿠는 가기가 싫다. -0-; 이 몸은 이미 다 적응되었다. 말만 적응 안 될 뿐이지. 그렇게 시부야에 가서 약간의 투정을 부리며 시부야를 돌고 돌았다. 생각보다 술집을 가자니 뭐하고 밥과 맥주를 함께 먹을 만한 곳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가 간 곳이 오코노미야키집. 한국어메뉴도 가능하다는 안내문도 써 있고. 일단, 신경 안 쓰고 들어갔다. 우리는 나름 일본인으로 보였는지 일본 메뉴만 주더구먼. 그렇게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를 하나씩 시켰다. 처음 먹는다는 재영이는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것이 재밌는지. 좋아했다. 나도 역시 재밌었다. 누군가와 함께 가기만 했지 직접 가서..

여유하루 2007.05.27

신오오쿠보.(新大久保)

신오오쿠보는 가급적 가지 말자. 고 한 곳인데 같은 료에 살면서 친해진 경섭이 형의 후배 생일 파티를 거기서 한다고해서. 형 말에 의하면 형의 선물로 날 줄거라면서 오라고 했다. 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말에 기대하며 갔다. 그곳에서 형의 여자친구도 볼 수 있었고 형의 학교 친구인 토마스(미국 친구)도 볼 수 있었고 좋았다. 우리 학교보다 외국인은 더 많은 듯 아, 형이 교환학생으로 온 학교는 東洋大学(도요대학)이다. 아무튼 신오오쿠보는 그냥 한국이다. 일본에서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유일한 곳이다. 앗..방금, 삼층 사는 경섭이 형이 나마비루 한잔 하라 가잖다. 12시가 넘었는데 -0-; 일단 나마비루한잔하며 오늘 형 취업박람회 갔다 왔는데 그 얘기나 들어봐야겠다.

도쿄에 있다는 거.

도쿄에서 공부를 한다는 점. 이건 누구보다 일본 사람을 잘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수도에서 일본인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알 고 있는 지식으로 배운 일본인들의 모습과 세계 2위 경제대국, 그것을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도쿄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인 것 같다. 그들은 때론 냉정하고 때론 너무 따뜻하다. 그들은 때론 여유롭고 때론 너무 바뻐서 같이 뭘 할 수도 없을 정도다. 도쿄, 이곳은 무섭게 물가가 비싸고 냉정하다. 도쿄, 이곳은 그러면서 여유가 있고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도쿄, 이곳은 가끔 동양적인 면보다 서양의 개인주의가 더 많이 느껴지고 도쿄, 이곳은 가끔 아시아 국가들의 청사진으로 비쳐진다. 도쿄, 이놈의 도쿄. 미우면서 매력적인 도쿄.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하라주꾸에서 오모테산도로 가는 사거리를 지나 오모테산도 도오리를 가다보면 바로 앞에 이 유명한 장난감가게 키디랜드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 레스토랑 하나가 있는데 그 옆길 계단 으로 내려가면 하라주쿠의 또 다른 숨은 길이 시작이다. 작고 아담한 거리지만 이쁘고 조용해서 맘에 든다. 앗 중간에 글이 날라갔다. -_-; 임시저장본으로. 아무튼 계단을 내려와 왼쪽으로 고갤 돌리면 스타벅스 하나가 숨어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스타벅스 매장이다. 요 스타벅스 찾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다시 고개를 돌려 뭔가 어색하지만 아담하고 작은 그 스트리트를 따라 쭉 걸으면 시부야까지 나온다. 매장들도 이쁘고 중간에 다코야끼집은 원래 주말에는 줄 서서 먹는단다 하지만 뭐 안먹었다는...(다른 곳에 이미 큰 지출을..

오모테산도(表参道)걷기.

커피와 케익을 좋아해 검색해 보니 일본에서 그리고 한국 사람들도 여행가서 줄서서도 먹기 힘들다는 타르트 전문점(이름이 또 헷갈린다. 아는 사람 답변좀)을 가볼까 했다. 주말의 여유와 집에만 있음 안된다는 압박. 나가면 일본어를 쓰도 더 들으니까 라는 생각에 혼자 졸졸 나갔다.(생각이 짧았다. 내 귀에는 항상 아이팟이 꽃혀 있다.) 오모테산도를 나와 타르트전문점을 찾으러 대충 본 약도를 떠올리며 걸었다. 뭔가 이상했다. 걷고 걸어도 명품 매장들은 보이나 내가 찾는 곳은 나오질 않았다. 결국 모르겠네. 라는 생각에 다시 오모테산도 역으로 유턴했다. 이젠 자주 있는 일이라 뭐 재밌다. 오모테산도로 오는 길에. (아오야마에서 오모테산도 가는 길) 이런...나 여기 취직시켜 주면 안되겠니. 오는 길에 있던 멀티숍..

도쿄한인성당.

일본에 한국인들을 위한 성당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일본 가기 전부터 찾았었다. 네이버 어느 블로그에 친절하게 약도와 성당 사진이 있어서 손으로 수첩에 고이고이 그려넣어 4월 초에 찾아갔었다. 성당 미사를 본다는 목적과 어머니와 이모의 옛 친구분을 찾기위한 두가지 목적(예전 글 보면 알수 있음) 그래서 가게 된 성당은 어느새 한 주 가서 반성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도쿄한인성당은 이케부구로 옆 역인 메지로라는 다소 번화가 역과는 다른 평온한 마을에 있다. 메지로역(目白駅)역에서 내려 걸어서는 15~25분정도. 역 건너 도토루 매장 앞에서 200엔을 내고 버스를 타면 4정거장정도 지나 내리면 된다. (5섯정거장?) 성당의 이름은..수첩에 적어두었고 아직 쉽게 기억을 못한다. 발음이 이상하다! 여기..

카테고리 없음 2007.05.20

自由が丘、代官山、恵比寿(지유가오카, 다이칸야마, 에비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세 곳을 갔다. 일본하면 신주꾸,시부야,하라주꾸,우에노등등을 떠올리지만 어느곳보다 여기가 더 가고싶었다 그래서 오기 전부터 보아두었던 샵이나 카페 등등 상상을 하며 드디어 가는구나 설레었다. 이 곳은 시부야에서 근처. 그리고 7정거장 등. 다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뭐랄까 덜 붐벼 평화롭고 살기좋고 샵들 하나하나가 이쁘다. 그리고 센스가 넘치는 분위기다. 럭셔리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이쁘고 멋진 소품과 샵 인터리어가 넘쳐나는 곳이다. 검색을 하면 이런저런 블로그에 지유가오카나 다이칸야마를 갔던 사람들의 이쁜 샵들 사진이 있다. 그러므로 난 그런 사진은 패스. 어느 한 샵 앞에 있던 썰렁한 의자지만 가게 앞 놓여져 있어 분위기가 생긴다. 허름한 의자에 앉고 싶은 생각이 드게 만드는 저 허..

논다.

오늘도논다. 방에만 오면 책은 저 멀리 사라지고 오늘은 예전부터 만나기로 한 분과 만나는데 날씨보니 또 비온다네. 나야 비를 좋아하지만. 괜찮을려나 여기는 비와 함께 바람이 항상 불어주는 듯. 근데 일본에 와서 비가 좀 다른 것 같다. 뭐랄까 느낌이 다르다. 비. 물론 폭우같이 내리는 날도 있지만 왠지 여기 비는 감정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데 더 효과가 있는 거 같다. 거참..말도 안되는 말이다. 암튼. 논다. 오늘도. 논다. 생각보다 더 뎌딘 일본어에 압박감을 느끼면서 그 생각 잊고자 논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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