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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끄적끄적 449

우울함의 발생원인

하루종일 집에 있는 것은 내가 그토록 바라는 삶의 모습인 '여유'와는 먼 모습이다. 이건 나태와 무능력함으로 느껴진다. 숨 막히게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그나마 날 위로해주고 정신적 안정을 시켜주고 있는 건 랜덤으로 흘러 나오는 노래들이다. 이 영리한 컴퓨터는 다행히 주인의 기분을 아는지 빠른 비트의 곡들을 연속 3개 들려주고 있다. Madonna - Like a virgin Big Bang - Dirty Cash W - Shocking pink the rose

찰나의 외면

회사에서 퇴근 후 옆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무거운 노트북을 안고 쭈그리고 앉아 개그맨 이병진의 '찰나의 외면'을 읽었다. 예전부터 생각이 깊어보여 그를 좋아하는 팬이었고 지나가다 봤던 그 책을 다시 한번 읽고 싶었다. 좋은 글들도 많았다. 아니 솔직히 사진보단 글이 더 짧고 좋았다. 제목부터 사진계의 거장 앙리...(길어서 생략)를 기억하게 하고 찰나의 외면. 찰나의 외면. 이 멋진 말.

더블 헛 소리

#1. 친구를 사랑한다. 이건 우정이란 단어로 표현되지만 우정을 표현할만 한 동사가 없다. 아니 모르겠다. 상상플러스에도 아직 안 나온 듯. 우정하다. 이건 어색한가? 아무튼 친구와의 깊은 우정도 사랑한다는 표현이 닭살스럽긴 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애인보다 더 든든하고 말 못한 고민도 털어놓으며 눈물흘려도 부끄럽지 않은 친구. 난 그런 친구란 존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아니 아직 그에 적합한 표현을 찾지 못하겠다. #2. 오늘은 7시에 퇴근해서 분당 들어오는데 9시 회사원들이 왜 야근을 하는지 알 것 같다. 어차피. 칼퇴근 해봤다. 나같은 사람이 회사원이면 차라리 일 더하다가 편하게 버스타고 갈련다. 절대로. 2시간이면 고속버스타고 서울에서 충주까지 간다. 아. 정말 헛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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