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케언즈] 보타닉 가든

高志 2012. 4. 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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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토요일 무료한 주말. 


루카스가 추천한 맥주 마시며 뭐할까 고민중. 

사실 추천이라기보단 젤 싸서 둘이 12개사서 반반 나눴다. 


대낮 맥주를 아주 잘 즐기고 있다.

비가 좀 내리긴 했지만 이대로 있기엔 아쉬운 주말이라 나가기로 결정. 


하야토가 추천한 보타닉 가든으로 지도 한장 들고 

스타트. 



무식하게도 보타닉 가든이 대명사로 쓰이는 줄 알았다..

즉 시드니에만 있는 유명한 가든인줄 알았던거다...


이날되어서야 보타닉의 뜻을 찾아보고 알았다. 

무식하다 무식해. 


Edge Hill 이라는 꽤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 위치한 케언즈 보타닉 가든 

자전거타고 신나게 Edge Hill을 지나 Collins Ave를 달려가다보면 보인다. 



관광가이드가 중국인들을 데리고 우루루 와서 나의 멘탈 크리닝에 조금 방해가 되었지만 

조용하고 생각보다 아담한 보타닉 가든. 


안에 레스토랑도 있다. 

시드니에 있던 로얄 보타닉 가든과 비교하면 실망한다. 


그냥 쉬러. 간다고 생각하면 굿. 



지도만 보면 굉장히 넓어 보인다만.. 외곽으로 한바퀴 도는데 30분도 안 걸린다. 



이것은 가든인가 정글인가.. 



아바타가 나타날 듯 한 분위기다. 

곳곳에 생전 보지못한 꽃들과 나무가 가득이다. 


정돈되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 새소리, 냇가의 물 흘러가는 소리

기분 참 좋다. 


걷다보면 그래 이게 가든이지! 하고 생각되는 포인트. 

아주 잠깐이지만 꽤 넓은 잔디밭이 있어 바닥에 앉아 좀 쉬어도 좋다. 



정돈 안된 가든. 그리고 좁은 길들. 

나름 찾는 재미 있음. 양갈래 길에서 혼자 고민도 하게 됨. 



아 이 노출오버된 사진들...

어디로 갈까 고민하게 됨.. 진짜임. 


이 한가로운 도시에 살다보면 요런거에 고민하게 됨. 

대신 다른건 다 잊고 지낼 수 있음. 



이렇게 긴 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열대우림....


원숭이 살고 고릴라가 애기 젖 먹이고 있고 

깊이 들어가면 아바타가 나올 것 같다. 



가끔 이렇게 나오는 나의 안부 사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뭔가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어 

나이가 몇인가 보니.. 우리나라 시골 가면 이런건 대랴가 300살 넘는다. 



고작 100살이다. 어린녀석... 

비만이다. 



과일인지 꽃인지 구분안되는 열대기후 식물들. 



안녕 보타닉 가든. 

개인적으로 보타닉 가든 구경보다는 집에서 자전거로 오는 길 구경이 좋았다.



보타닉 가든 건너편으로 가면 바로 이곳. 

Rainforest Boardwalk. 


오. boardwalk 자전거 세워두고 산책할겸 걸어 호수까지 갔다오자는 생각으로 들어가기로 결정. 

근데 아무 사람도 없고 뭔가 입구부터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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