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망고농장 근무중

멈추면안되지 2012. 11. 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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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케서린 도착 이후 호박농장/악어농장 이후 

애초의 계획이었던 망고농장에서 드디어 일 시작한지 4일째. 


작년에 매우 '대박'이 났던 망고는 

올해는 역시나 '반대'로 좋지 않아 자꾸만 수확 시즌이 연기되어 케서린 온지 한달하고도 일주일 지나서야 시작했다. 


다들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내가 정말 재수없게도 오래기다린 케이스다. 


한국인은 현재 나 혼자. 

스웨덴/프랑스/아일랜드 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무튼 패킹을 시작했고 

쿨해 보이는 사장말대로 


'백팩커들에게 짧은 기간 돈 많이 벌어 여행가는게 가장 좋은 것이니....'

길어야 4주간 일을 할것 같다. 


대신 4일동안 44시간 강행군 중이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점심시간과 중간 휴식빼고 달리는 중. 


팔,다리가 쑤셔 녹초가 되지만 

집에와서 다시 도시락싸느라 더 녹초가 된단 말이지. 




이렇게 글 쓰는 중인데 천둥/번개 (케서린이 가장 번개 맞을 확률 높은 동네란다) 마구 친다. 

근데 무서울정도고.. 장관이다. 진짜 번개 줄기가 다 보인다. 


아무튼. 망고농장 시작. 

고민 끝인줄 알았으나 돈보다 세컨 목적인 나는 


일수가 많이 몰잘라 매우 걱정중이다. 

끝나자마자 바로 다른 농장을 갈 수만 있다면..(아주 운이 좋아야 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 딸 수 있겠지만. 


망고농장이 너무 연기되어서 문제가 생겼네. 

뭐. 쿨하게 결정합시다. 


니코는 타즈매니아 가서 새로운거 해보자고 하고 

나는 다시 케언즈로 가고 싶고. 


망고야. 나 좀 도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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