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시드니 여행 넷째날. 마지막 날.

高志 2012. 3.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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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공원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쉬고자 이동.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더우면 훌러덩 셔츠 벋고 걷다가 쉬고 걷다가 쉬고. 참 여유롭게 하루하루 보냈다.

다리도 쩔뚝거리면서 잘도 걸으며 돌아다녔던 시드니 여행이었다.


천문대는 들어가기에는 늦은 시간이었다. 그 앞 공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중이었다. 
개인지도로 복싱을 하는 여자분도 있고 동호회같은 분위기로 삼삼오오 모여 운동하는 사람도 많았다. 


해질때 까지 이 곳에서 기다려볼까 했지만. 워낙 해가 늦게지니 힘들고 게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주 잠깐 이지만. 

벤치에 앉아서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기분 좋다. 


반대편으로는 달링하버쪽이 보인다 


가져온 책 읽다가 바라보다가 다시 책 읽다가 바라보다가 참 좋다 이곳. 
나중에 해질때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가는 길에 너무 사랑스럽게 보였던 두 분 모습. 


6시가 되니 슬슬 배고플 타임. 헝그리잭은 먹어보았고 양군 블로그에서도 본 것 같아서 오늘은 Oporto로 직행. 
무엇을 먹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스탭과 문제없이 한방에 주문할 수 있을까만 고민했던 듯. 

워낙 세트란 단어에 익숙해져서 이곳에들이 쓰는 value meal이란 말이 어색해 죽겠다. 
아무튼 기억이 안나지만 chicken 버거를 주문한 듯 하다. 


워낙 Spicy 소스가 충격적인지라 먹다가 사진을 부랴부랴 찍었다. 
뭔가 이 묘한맛은 나중에 케언즈로 와서 먹게된 Vegimite에 버금가는 충격이었다. 

$10 거금을 내고 먹은 햄버거 치고는 살짝 속상한 느낌. 


돌아가는 시드니의 마지막 저녁. 
4일 내내 잠깐 만난 분들빼고는 계속 혼자다니다 보니 태국에서 부터 약 1주일간의 외로움이 슬슬 오기 시작 

뭔가 아쉽지만 지쳐서 숙소로 일찍 돌아갔다. 

백팩커스 '바운스'의 옥상. 키친이 있어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저녁이 되면 각 나라 백팩커들이 모여 수다를. 


마지막날을 이렇게 보내기 싫어서 보틀샵에 들려서 VB와 잭콕 캔을 후다닥 사들고 다시 들어왔다. 
호주 도착 후 우선 XXXX 와 VB가 가장 내 입맛에 맛는 듯 하다.

그리고 잭콕은 워낙 한국에 없기에 요즘도 6캔씩 사서 매일 마시고 있다. -_-;
그리곤 내일 가게 될 케언즈에 대해 확인 겸 페이스 북을 보고 있었는데 시드니에 있는 아키의 친구가 

혹시 시드니에 워킹홀리데이 온거면 같이 놀자는 쪽지가.. ㅜㅜ 
마지막날에 드디어 이런 날이. 핸드폰이 없는 관계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늦은 밤 11시에 

다시 타운홀에 나가 아키의 친구 에이리를 만나러 나갔다. 


기쁜 마음에 먹다가 들고 나온 VB.
이때는 몰랐지만 호주에서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하면 불법으로 벌금을 낸다. 무식해서 용감했다. 


갑자기 다 이뻐보이는 센트럴 역. 


만난 시간이 밤 11시이니 대부분 닫았고 아키의 친구. 에이리! 는 밥 먹자며 데리고 간 곳이 한국음식점. 
서울리아 였나? 시드니에서 유명한 곳이다. 

1주일만에 보는 한국음식이 반갑기만 하다. 


애들레이드에서 고등학교 나오고 일본에서 아키랑 같이 회사 동료로 알았다는 에이리. 
술도 좋아해서 비싸지만 소주로 결정.!

편안하게 그동안 못한 수다를 떨고 아쉽지만 내일 아침 비행기이기때문에 헤어져야만 했다..
에이리 고마워. 다시 시드니 오면 꼭 같이 일하자. 


그리고 이건? 보면 알겠지만 호주의 담배값이 비싸서 많은 유학생들이 사는 말아피는 담배. 
난 맛이 별루라 아직 사보진 않고 그냥 있는 친구들이 만들어 주곤 했다.

이 날도 같은 방 독일친구가 만들어 주어 한번 맛 보았다만 역시 내 스타일은 아니다. ㅎ
마지막 날에 에이리랑 소주한잔도 하고 다행히 잘 마무리 지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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