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호주] 뉴캐슬 - 4 부활절 어느날.

高志 2013. 7. 1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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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데이. 부활절. 휴일.

망고농장에서 만나 너무 친하게된 동생 루나와 세바를 3개월만에 다시 만났고.

 

케언즈에서 같은 쉐어하우스에서 동거동락해온 동생들과 여행 중이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온라인에서만 간간히 연락하던 동창을 뉴캐슬에서 만나 한꺼번에 다 같이 만난 곳.

 

뉴캐슬.

 

두명은 겐다의 만다린 농장으로 가던 길.

나를 포함 세명은 캠핑카를 타고 호주를 도는 길.

 

동창 친구는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 후 핸드폰 매장 매니저로 정착하는 길.

'나'라는 매개체로 모두 함께 모여 그냥 편안히 쉬고 이야기 하던 날.

 

 

차를 끌고 언덕 위 공원에 앉아서 멍-하니 구경 중.

 

 

하늘을 나는 당신도 행복하고

모처럼 좋아하는 사람들을 먼 땅 호주에서 한꺼번에 보는 나도 행복.

 

 

이건 포토샵의 나쁜 예.

 

 

후지 X100의 흑백이 좋아.

해안선을 따라 우리는 내려가고 있다.

 

 

마리나, 루나, 세바, 저스틴. 그리고 고생하는 우리 캠핑카. '히피'

 

 

호주는 참 평온한 곳이었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호주에 빠진 모든 워홀러가 그렇다.

 

 

이런 잔디밭도 어느덧 서울에서 찾기 힘들어 진거 같다.

 

 

펜스에 기대 멍하니 보고 있던 중 돌고래 몇마리가 지나갔다.

바이런베이에서도 보고 뉴캐슬에서도 보고.

 

 

케언즈부터 시드니 근처 뉴캐슬까지 오고나니 꽤 날씨는 쌀쌀해졌지만

대낮은 아직 덥다.

 

이스터데이, 부활절, 공휴일.

공원에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모여 피크닉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잠깐, 공원에서 음주는 불법이잖아.

와인병이 너무 많아. 다들.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징징대기 시작한 이유.

 

 

귀요미 아이스크림 가게.

한국아이가 아빠한테 하는 말을 영어로 하는데 든는 내 귀는 어색했고 아이는 자연스러웠고 아버지는 뿌듯해 하시더라.  

 

 

뉴캐슬 비치와 그 주변에서 쉬다가 유일하게 연 마트에서 오늘 저녁에 할 파티재료 (파스타와 와인)을 겨우 구하고서는

허기지다고 다시 헝그리잭에 들렸다.

 

유일?하게 음료 리필이 가능한 곳.

다들 아는 뻔한 스토리지만 호주의 버거킹. '헝그리 잭'을 마무리로 우리는 친구 집에 신세지는 마지막 밤을 소소하지만

 

늦은 밤까지 와인와 파스타로 추억씹으며 지새웠다.

다시한번 몇년만에 본 내 친구지만 흔쾌히 집에서 2일을 재워준..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친구에게 Thanks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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