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케언즈] 케언즈 패스티벌 시작.

멈추면안되지 2012. 8. 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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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맞는 데이오프.(하루 종일 쉬는 날이 2주만인가...)

그리고 케언즈 패스티벌 시작.(8월 17일 - 9월 2일)


그래 날씨 좋구나!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 

이 집에 파티로 놀러왔다가 집 주인 데니스랑 친해져서 강제 이사 당한? 케이스. 


이사오기 전에도 일주일에 3번 이상 전화로 안 놀러오냐며. 

아무튼 맘에 드는 집이다. 


요즘은 왼쪽집은 Japanese House로 불리울 정도로 일본 친구들이 많아졌다..

영어보다 일본어가 더 많이 들리는 안 좋은 현상이 생기긴 했다. 


그래서 나도 일본어가 나온다 -_-;




늦잠에 아침밥을 꾸역꾸역 먹고는 내가 오랜만에 한 것은..

광합성에 독서하고 있는데 마리나가 숨겨둔 기린 맥주를 주는 것이 아닌가. 


이 햇볕에 노래들으며 맥주에 책까지. 

천국이다. 너무 행복한 기분에 잠든 사이 마리나가 지 맘대로 내 방에서 (감히 남자 방을 마음대로 들어가다니...) 카메라를


마리나 작품. 



이것도 마리나 작품. 

우리 집 아티스트 나의 슈포스타 라파엘. 


브라질 친구. 몇일전에 작곡한 노래 들려주었는데 좋더라.

물론 가사는 포루투칼어였다만 대충 사랑에 빠져 러블리한 뭐 그런 내용이었다. 


라파엘덕분에 보사노바 마음껏 들을 수 있어 너무 좋다. 



책은 한페이지도 읽지도 못하고 정신차리고 집 앞에 있는 중고품 가게 방문. 

매번 갈때마다 느끼지만 남자 옷은 별로 없어 아쉽다.  


대략 질에따라 15달러 안팍이니 잘 찾아보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몇일전에 퀵실버 셔츠 하나 발견했는데 누가 가져갔을려나. 디자인은 맘에 들더만.. 


작업복 사기에도 나쁘진 않은 곳이다. 

책 대여도 있어 간간히 들려 좋은 책 있나 보나 요즘은 케언즈 센트럴에서 5닫러에 파는 곳 주로 방문 중. 



케언즈 센트럴 뒤쪽에 있음.

중고가게에서 바라본 모습. 



케언즈 패스티벌 한다길래 걸어가기 시작한 라군가는 길. 

쓰레기통 위에 코코넛을 간지나게 두고 가신 누군가의 작품. 



오늘은 미술관도 공짜. 

모처럼 척박해진 감정에 물 좀 뿌려주었음. 


그리고 라군을 가니...


여자 제이슨 므라즈가 되고 싶다는 이 9살 귀여운 소녀의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아악 너 뭐냐. 귀엽다. 



기분 좋엔 코인 넣어주고 음악 감상. 

반응이 너무 좋아 앵콜 곡까지 불러주는 센스를 발휘한 이 금발머리 애기를 누가 안 좋아하리. 


옹알옹알되는데도 너무 귀여워서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떼지못했다. ㅋ 

이렇게 케언즈 패스티벌은 케언즈스럽게 조용하게 그리고 작지만 따뜻하게 여기저기서 시작되었음. 


뭔가 마무리는 훈훈하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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