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나 둘다 생전 체험으로 딸기 체험 농장을 가보았다. (아이가 있을때와 없을 때는 정말 생활 자체가 달라지는구나)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즐거워 하는 표정을 보면 세상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10분정도 들며 행복하다~ 싶다
신나게 포시즌 딸기 체험 농장을 마치고 이제 아이와 밥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농가 주변에 아이와 함께 먹을 만한 메뉴를 찾다가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아내가 다른 생각 들기 전에 재빨리 이동했다.
포시즌 딸기 농장에서 나와 사거리를 지나면 시내가 나오는데 나름 번화가 들어가기 직전에 숨어있다.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왕산 돈까스 잘 검색해서 가시길 (지도 첨부)
(딸기농장에서 나오면 모현우체국 방면으로 차가 향하기 때문에 유턴해주는 센스)
우연히 발견한 곳이지만 포스가 있다.
무엇보다 주변 근로자 어른들이 들어갔다 나오신다는 건 맛집이라는 확신을 더 들게 한다.
왕산돈까스
돈까스집스럽지 않은 입구부터 더 셀런다.
메뉴는 왕산돈까스. 매콤?돈까스, 생선까스, 치킨까스 , 정식 (= 모듬), 함박스테이크가 있는데
우리는 왕산돈까스 1개, 생선까스 1개를 주문했다.
함바집 아닙니다. 돼지김치찌개집 아닙니다.
왕산돈까스 내부입니다.
센스있으신 사장님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아이용으로 수저와 포크 그리고 스프까지 하나 더 주셨다.
감사합니다. 이미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우선, 내가 한때 너무나 사랑했던 생선까스와 소스 (회사 식당에 저게 나오면 난 10개씩 먹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너무 사랑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니까.
바삭하게 잘 튀겨진 생선까스, 적당한 기름에 살짝 얇아보이지만 먹다보니 다 아내와 나 그리고 아이까지 딱 맞게 먹었다.
왜냐면 생선까스 속이 매우 실하니까, 훌륭하니까.
껍데기 부스러기만 뭉쳐있는 곳 하나 없이 생선살이 두툼해서 그런지 보기보다 더 맛있고 부드럽고 배불렀던 생선까스다.
매우 만족스러워 뒤를 돌아보니
요리사의 포스보단 그냥 포스있는 사장님이 거친손에 스마트워치를 차고 생선을 다듬고 계셨다. 믿음직스러웠다.
다음은 돈까스. 왜 맨날 돈까스타령하냐고 핀잔을 주지만 그래도 평생 먹을 수 있는 돈까스
무난하게 아이가 매우 잘 먹을 수 있는 돈까스였다. 평범한듯한 샐러드도 이날은 아이가 잘 먹어주었다.
돈까스 역시 속이 실한편이라 아이포함 셋이서 충분히 다 먹고 배부른 양이었다. (다이어트중이라 그런가)
아이가 어릴때는 또 오고 싶은 포시즌 딸기 체험 농장 (요즘 감자 체험도 하시더라) 그래서 다시 또 오게 된다면
가족 데리고 다시 또 올 왕산돈까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