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

안성 5일장.

멈추면안되지 2013. 3. 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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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

재일교포이신 이모부가 계신 곳.

 

오랜만에 이모와 조카들과 인사를 드리러 왔다.

재일교포외에도 사할린 등 아픈추억에 타향에서 살 수 밖에 없던 분들의 사연이 있는 곳.

 

 

점심은 4대가 이어 운영하고 있다는 국밥을 먹고 이모의 제안으로 형과 셋이서 안성에 있는

5일장으로 향했다.

 

나이가 들었는지 요즘 시장 구경이 왜 이리 재밌는지.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알수 없는 일렉트로닉 뽕짝 노래들도 어찌나 신나는지.

 

대형마트의 절반값에 판매되고 있는 생선들.

바로 겟!

 

 

통닭이 섹시한 자태로 우릴 보고 있으니

이것 또한 두마리 겟!

 

 

재래시장은 역시나 바로 구은 찹쌀 도넛츠.

아주머니는 안성에서 제일 맛있다며 덤으로 하나 더 주신다.

 

꿈에 설탕 듬뿍 묻힌 도넛츠가 먹고 싶었는데 오늘 여기 오느라 그랬나.

바로 꽈배기와 함께 겟!

 

 

오오 이 녀석들. 오랜만이다.

 

 

넣고 싶은 만큼 넣고 무게재면 끝.

소라과자. 김과자. 센베이. 젤리. 고구마 과자 등등 20여가지의 과자녀석들이 날 유혹한다.

 

듬뿍 담아 사도 5000원밖에 안된다니 집에 가는 길 입이 심심하지 않았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또 저렴한 생선 발견.

자꾸 사는 우리.

 

 

그래도 오랜만에 재래 시장 나들이는

오랜만에 한국온 나에게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잠시나마 가득 안겨 주었다.

 

생큐.

 

Fuji 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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