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

팀버튼 전시회.

멈추면안되지 2013. 3.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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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럴때가 있다. 전시회 가고 싶은 날.

옛날 여자친구가 그랬다.

" 그냥 가만히 바라보고 너만의 해석으로 마음껏 상상해봐. 그리고 마음이 편해지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 그래서 전시회가 좋아'

 

정확히 그 친구는 화가의 전시회를 좋아했었지.

아무튼. 그 영향때문일꺼다. 그 이후 가끔 이렇게 전시회에 간다.

당당히 홀로.

게다가 팀 버튼 형님의 전시회라니. 우리나라 참 좋다. 진짜.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는 '팀 버튼 전시회'

현대카드의 마케팅은 정말 짝짝짝.

광고부터 프로모션까지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 그리고 정확한 니즈 파악에 타겟...

말이 딴대로 또 새는구나.

 

아무튼.

 

전시기간  2012-12-12 ~ 2013-04-14

장소        서소문본관
전시시간  화~금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9:00
부대행사  팀 버튼의 단편 영화 상영
부문/작품수 영화, 현대미술 / 총 862점

일반 만19세-64세 (개인: 12,000원, 단체: 10,000원),
청소년 만13세-18세 (개인: 10,000원, 단체: 8,000원),
어린이 만7세-12세 (개인: 8,000원, 단체: 6,000원),
특별권 5000원 (노인 만65세 이상, 장애인 4-6급, 미취학아동 만4세-만6세, 국가유공자유족증 소유자, 독립유공자유족증 소유자, 의사상자 유족),
특별할인 (일반가격의 20%할인, 특별권제외, 현대카드결제시, 다둥이 행복카드, 시티투어버스카드 사용당일, 에코마일리지카드)
무료 (48개월 미만, 장애인 1급~3급 동반1인 포함, 국가유공자 본인, 독립유공자 본인, 의사상자 본인, 참전유공자 본인, 국빈·외교사절단 및 그 수행자, 공무수행을 위하여 출입하는 자,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자, 월2회 실버데이 - 매월 1,3주 화요일 - 만 65세 이상 노인)

 

현대카드 결제시 성인 1명당 9,600 원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랜만에 가격이 너무 싸다고 생각할 정도의 전시회였다.

덕수궁 돌담길은 혼자걸으면 아무 감흥이 없다네.

 

 

남여커플. 여여커플. 모두 여기서 사진을 찍어주고

나는 사람없이 찍게 멍하니 기다렸다가 찰칵.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잭' 이 나를 기다린다.

안녕.

 

 

관객들을 째려보는 팀 버튼의 저 많은 캐릭터들.

잭, 화성침공 외계인, 내가 사랑하는 녀석 '스피카' 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다.

나 역시 팀버튼 캐릭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에서 한장.

 

이상하겠지만 난 팀 버튼형님의 저 눈이 좋다.

 

 

표를 끊고 올라가 전시회 입구.

센스없게 여기서 너무 많은 사진을 찍지는 말자. 입구인만큼 다른 사람들 들어갈 수 있게.

 

눈치가 없는지 여기서 수십장 찍는 여자분이 있던데. 기분좋게 감상하러 와서 몇명은 찡그리며 들어가더라.

 

 

포토존인듯 아닌듯. 센스있게 잘 만들었다.

 

 

전시회 내부는 찍을 수 없으니 당연히 찍지 말자.

왜 찍지말라는데 찍을까.. 이해할 수가 없다.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을 기억하는 사람들 많을까.

요즘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대세일까.

 

그래도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의 캣우먼과 조커, 펭귄맨.

특히 악당이 너무 매력적이었던 두 편의 배트맨은 아직도 내게 인상적.

 

 

가위손 추억, 배트맨 추억 등

혼자온 직장인들도 많고 가족들도 보이고 현장의 인기는 생각보다 대단하다.

 

 

화요일 오후에 갔음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엄청나게 줄을 서서 감상을 해야했는데

그럴때는 나 처럼 그냥 한 발짝 멀리 물러나서 보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라 괜히 나처럼 혼자 온 사람, 직장인 아저씨, 형 누나들 볼때

어찌나 뿌듯하던지. 거 눈치 보지 말고 즐깁시다요.

 

아무튼. 팀 버튼전을 보고나와 저녁에 친구와 팀 버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만

나는 모처럼 티켓이 싼 것처럼  느낀 전시회다. 였고

내 친구는 생각보다 볼 게 없었다. 라고 했다

전시회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남겨주는

다시 한번 느끼지만 꽤 매력있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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