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비교하는 날.

멈추면안되지 2008. 2. 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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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특이하군.
요즘 느끼는 건데 나의 국어 실력이 참 형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 난 문과였지만 언어를 젤 못했다)

#1. 요즘 또 다시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대충 계산 해보니 한달에 한번씩 3일 혹은 길게 일주일 정도
불면증이라는(나름 확신하지만 몇일 전 야후 재팬에서 증상 확인 해보니 제일 많은 증상이란다. 뭘 믿을지)
사실 불면증이 오는 시기에 제일 싫은 것은 어두운 방에 가끔 지나가는 까마귀나, 밤일 하는 고양이 소리
시계의 시침소리 등의 합주를 눈감고 2-4시간 이상 누워 침대에서 듣는 것이다. 정말 이건 싫다.

#2. 지난주에는 16회 서울대회 JK멤버들과의 송별회, 오늘은 17회 동경대회 JK멤버들과의 송별회를 했다.
우리라면 기수 상관없이 다들 모여 술자리를 벌리고 소주와 맥주를 마구 마시는 분위기 겠지만 워낙 술 종류
다양한 일본에선 그런 일은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각 대회 멤버들마다 차이가 참 재밌다. 마치 여름대회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해서 16회 17회 함께 한 사와코에서 귓속말로 중얼 거렸다.
'분위기가 참 다르구나, 지난 주는 그렇게 시끌시끌 했는데'

#3. 예전에와는 다르게 멤버들의 이미지가 많이 바뀐 사람은 혹은 일본어를 좀 하게 되면서 실체를 알게된 것
일수도 모르지만 16회 위원장 에가가 참 밝고 재밌고 말하기 편해졌다는 것. 그리고 17회 멤버 18회 위원장
요시 또한 의외의 엉뚱함과 순하고 재밌다는 점. 모두 앞에서 사와코와 요시는 연인이라는 티를 전혀 안 내지만
중간에서 관찰한 결과 그래도 둘이 서로 시선을 주고 받고 눈 마주치는 것 보면 참 기분 좋은 커플이라는 것.
어딜가나 아줌마식 유머를 던지는 멤버가 있다는 것. 16회 대회 멤버중에는 단연 타키의 활약이 엄청나 남자멤버를 당황하게 할 정도의 짙은 농담을 던지고 맨날 술 먹고선 에가의 핸드폰 뺏어 결혼할 에가의 애인과 통화도 한다는 것, 무엇보다 11달 된 애기를 매 번 술자리에 데리고 온다는 것. 17회 멤버 중에서는 의외로 하루미의 활약. 남들 앞에서도 그렇고 워낙 둘이 연인인지도 모를 정도의 대화가 없는 요시와 사와코 사이에서 오늘은 사와코가 요시 집에 가서 자면 되겠네 라던가 집에 가서 요리 좀 해줘라 라던가 가끔 사와코의 남편 이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한다. 다들 나이들 먹더니 허헛. 아무튼 승희-기석 커플 과 동시에 장수 커플 요시-사와코 커플의 결혼을
기대하며..

#4. 송별회 라고 해도 매 대회 멤버들마다 따로 연락해 따로따로 자리를 마련하는 것 보면 우리나라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보통 우리라면 몇 십명 한꺼번에 큰 테이블에 앉아 시끌벅절 놀텐데 말이다. 지난주 13명이
모여 한 송별회가 상당히 큰 모임이었고 이번주는 7명이서 앉아 좋은 술과 생전 먹어 보지 못한 좋은 교토 음식
들을 먹으며 이런 저런 여름대회의 추억과 지금의 살아가는 얘기를 하며 3~4시간을 이야기 했다.
놀았다 보단 이야기를 했다 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듯 하다.

#5. 난 언제쯤 인물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게 될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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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부야 동쪽 출구로 나와 숨어 있는 쿄토음식(요시가 일부러 교토 음식 못 접했을 것이라며 예약한 곳)
割烹(캇포우)이자카야를..이쁘게 담을 려고 했건만 후쿠미가 갑자기 지나가는 바람에 유령처럼 나왔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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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타쿠 형님은 지난 번에는 나고야에서 신칸센 타고 와 맛나는 거 사주더니 오늘은 타이 출장을 갔다가 귀국하자마자 와주었다. 암튼 사카타쿠 형님은 선생님다운 초바른생활 사나이.
선물로 저런 과자를 사오다니.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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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꾸리(직접 만든) 초코렛을 한명씩 다들 돌려 주던 사와코가 송별회 선물로 내가 일본에서 오타쿠처럼 미친
반응을 보였던 리락쿠마 핸드폰 걸이와 라이타를 주었다. 사와코의 센스하곤. 역시 17회 나의 파트너인 사와코
센스는 최고다. 이리 귀여운 사와코를...요시~! 잘 해주길

저 핸드폰 걸이는 한국가서 새로운 핸드폰에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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