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국립공원야영장 /첫 산막텐트 / 소백산 국립공원 남천 야영장

멈추면안되지 2022. 3. 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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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겨울이 다가오고 추워질때쯤 캠핑은 가고 싶으나 

우리가 열심히 사용중인 도플갱어 원폴텐트 M 그리고 이츠카노 타프는 추운 겨울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캠핑이 가고 싶은걸

그래서 처음으로 산막텐트 (풀옵션) 을 예약했다. 

 

몇일을 계속 예약사이트를 보다가 예약이 취소가 되었는지 예약가능을 발견 

잽싸게 예약을 하였다. 

 

사전에 블로그 검색해보니 산막텐트 풀옵션은 정말 다 있다고 하니 

미니 전기담요와 침낭만 챙기고 아이스박스 들고 가볍게 출발하였다. 

 

소백산 깊은 곳까지 쭈욱 들어오다

정말 국립공원 좋다 라고 느껴지는 길을 또 지나면 

 

이렇게 남천 야영장 주차장이 반겨준다. 

지금까지 갔던 국립공원 야영장중에 꽤나 산속에 있는 더 진짜 국립공원 야영장

 

그리고 주차장부터 남천 야영장이 진짜 찐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느껴졌다. 

밖에 차를 주차 후 트레이에 짐을 싣고 날라야 한다. 

 

다리를 건너 가면 정말 저긴 사람 소리, 자연 소리만 들리는 곳이 된다. 

 

짐 싣고 딸내미 싣고 가즈아!

일반 야영장이 앞에 있고 그 뒤로는 풀옵션 야영장이 있다. 

풀옵션 야영장 이용하는 분들은 짐을 최소화 하는게 좋다. 어차피 다 있으니까 

 

우리는 7번 사이트였는데, 개울가 소리가 들리는 걸 좋아하면 좋은 자리고 

아니라면 10~13이 낫겠다. 

 

산속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와이파이도 된다. 뜨거운물 콸콸 샤워는 기본 

자 이제부터 트레이를 끌고 저 끝까지 달려가보자

올라가는 도중 오른쪽 차가운 계곡 물소리와 너무나 투명한 물 색깔에 감탄하며 올라가게 된다. 

열심히 운동삼아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산막텐트 지역 

11월즈음이라 쌀쌀할 정도였고 더운 여름에는 올라오기 조금 힘들 수도 

산막텐트 지역 앞에 있는 일반텐트사이트들이다. 

앞에 큰 개수대와 조리사이트, 냉장고, 샤워실,  전자레인지가 모두 구비되어 있다. 

우리가 머물 사이트 

특이하게도 장작은 안되고 숯불만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불멍하는 사람들 일부가 장작을 사용하는 듯 한데 산불 또 조심합시다. 

산막텐트는 처음 와보았다. 

별도의 아이스박스가 제공되고 생수통이 마련되어 있다. 대박. 

외부 전선 이용해서 전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안에는 뜨뜻한 전기장판이 마련되어 있다. 대박. 

우리가 머문 앞에 바로 계곡이 흐르고 있다. 

겨울만 아니면 정말 명당이지 않을까? 여름철에는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 예약할 엄두가 안난다. 

 

너무나 맑은 물을 오랜만에 봐서 감탄하며 멍때렸다. 

남천 야영장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인상깊어서 다시 나와서 찍어보았다. 

간판이 있는 곳에서 정말 좁은 숲길을 오프로드 운전하듯 넘어와야 아까 보인 깨끗한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길부터 남천야영장은 100%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해가 슬슬 지고 다양한 가족분들이 와서 아이들 노는 소리, 음식 굽는 소리에 

숲 속 바람과 나뭇잎소리까지 

너무 아름다운 공간이고 시간이었다. 

 

이번에는 감자가 생겨서 감자를 숯불위에 호일싸서 넣고 

위에는 두툼한 삼겹살과 랍스타에 버터 찹찹 넣어서 폭풍흡입 

 

캠핑을 오게되는 이유는 아내와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기 때문 아닐까

 

밖에 나오면 특히 아이의 고기흡입량이 폭발하는듯 

 

다음날 아침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차를 끌고 편의점까지 달려가 커피를 사왔다. 

이른 아침 시골길 달리는 순간도 짧지만 자유로운 시간이라 달콤하다 

아이도 캠핑이 맘에 드는지 행동이며 리액션이 매우 격해지신다 ㅎ 

커피 사오는 나를 반겨주러 달려오는 중 

 

아침먹고 산림욕 마음껏 즐기고 온 남천야영장 

재방문 또 재방문하고 싶은 정말 관리 잘되어있는 숲속 리얼 국립 야영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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