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

국립 공원 야영장 / 22년 여섯번째 캠핑 /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 / 제천 여행

高志 2023. 3.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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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블로그 글 올려보는데 사진 사이즈 조절은 안되나…
아무튼, 포스팅이 뜸하다는 와이프의 지적을 받아 모처럼 사놓고 안 쓰던 블루투스 키보드로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포스팅

국립공원 야영장 중에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강원도와 서해 태안을 위주로 갔다가 이번에 운 좋게 닷돈재 야영장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제천 들려 점심 먹고 닷돈재로 향했다

사진 정말 못 줄이나..
아무튼 아내의 예상밖의 행동에 놀라 찍은 사진

비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장난감을 사주다니
물론 반 고장났지만 22년 8월에 구매해서 지금도 가끔 사용하고 있긴 하다.

날 풀리면 좀 고쳐서 다시 사용해야지

캠핑가기 하루 이틀전부터 뭐 먹을지 찾아보고 결정하는데
아이에게 딱 좋은 돈까스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분식 이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제천에 맛집이 있다하여 제천 중앙 시장 방문

그나저나 제천을 잘 몰랐는데 돈까스집도 많고 나름 근처에 놀이동산이 있던데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긴 하다.
찾던 중 선택한 곳은 바로 이곳 ‘삼소라’ 다. 1990년부터 시작했다는 수제돈까스 그리고 즉석 떡볶이 전문점이라고 하니 신뢰가 간다

게다가 밖에 얼추 현지분들 대기줄을 보니 잘 왔다 싶었다.

제천 중앙 시장이 나름 길이 복잡하긴 한데 저기 숫자 8 제천 중앙 시장으로 나오면 된다. 주변에 청년몰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낮에 봐서 그런지 활기차 보이진 않았다.

시장 구경을 꼭 하는 우리 가족인데 이날은 배고프고 닷돈재까지 또 가야하니 식사 후 노브랜드에 가서 가볍게 살거 사고 떠나 아쉬웠다.

무조건 세트를 먹어야 할 것 같다.
가격이 혜자다 혜자. 서울 돈까스 1인분 가격에 3명이 충분이 먹고도 남는 메뉴 구성 가격에 놀랐다.

단품 메뉴는 이렇다.
저렴하다….

단품메뉴 2
메뉴판만 봐도 사랑스럽고 혜자혜자 하다.

김치 피클 단무지 셀프바 이용
물이나 식기도구도 셀프

아이랑 오면 셀프가 더 편하다

진리의 갓뚜기 크림스프 나오고 반찬 알아서 척척 세팅해두면
이미 여기 맛집으로 사랑에 빠져버린다.

사이즈 조정을 못 하겠으니
큰 화면으로 치즈돈까스에 감탄하자. 사장님 인심이 정말 좋으신듯 하다

큰 접시에 모두 다 푸짐하게 담아주셨다.

그리고 요즘 딸이 흠뻑 빠져있는 탕수육
분식집 탕수육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잘 튀겨진 고기위에 달큰한 소스와 적당한 야채가 씹을 거리를 준다

역시 이 가격에 포함된 세트메뉴라기엔 푸짐하다.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쫄볶이
결국 우리는 다 먹지를 못하고 조금 남기는 슬픈 이야기를 전한다.

너무나 훌륭한 가격에 중간 이상의 퀄리티로 여기는 이미 유명하지만 이제서라도 나만 알고 싶은
종종 찾고 싶은 분식집이겠다. 다음에 제천을 온다면 아니면 지나간다면 무조건 재방문하겠다.

배부륵게 먹고 들어온 닷돈재 야영장은
이미 엄청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가 가득해서 주차가 조금 힘들었고
샤워장에 사람 대기줄이 너무 길어 포기할 정도였다는 거 빼면 닷돈재 야영장은 정말 ‘캠핑’ 최적화 야영장이었다.

우리는 가장 끝자리로 그늘 많고 조금은 한산한 자리였다.
닷돈재 야영장이 좋은 이유가 산속 계곡과 그늘 가득 자연 그 자체여서이지 않을까 한다.

맨 구석이라 나가는 다리 하나만 건너편 슈퍼마켓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계곡에 발담그고 소주 한병에 책 읽고 계신 어르신을 보며 잠깐 부러움과 감탄을 했다.

사이트가 큼지막해서 우리의 큰 텐트 스노우라인 새턴 2룸 DX 설치도 다행히 무난하게 설치할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하여 2박3일이 많다보니 우리만 1박2일 온 듯 텐트 설치중이라 시선을 느끼며 땀 좀 흘렸다.

8월 중후반이 지나 이미 계곡물은 차갑지만 낮에는 계속에서 노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는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

무난하게 텐트설치 완료
옆 나무 때문에 조금 습한 바닥에 설치를 할 수밖에 없어 모기와의 싸움이 조금 있었지만
특별히 화려하지만 최신 시설이 막 갖추어진 것도 아니지만

정말 누구나 생각하는 캠핑의 정석 같은 국립공원 야영장 중 왜 인기가 많은 곳인지 알겠다.
그냥 산이 주는 안정감과 신선한 공기와 계곡, 다 잘 갖추어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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