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Japan

1월 4일 일본 북동북 여행 (4)

멈추면안되지 2008. 2.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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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교통수단은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야 하나
검색을 해서 가는 열차 시간과 갈아탈 역 등을 찾고 가게 되는데

열차를 2분 남겨놓고 정신없이 뛰어 가다가 다른 열차를 타는 헤프닝이.
왜 이런 걸 알아차렸을 때는 열차가 막 출발 할때인지. 그리고 원래 타야할 열차랑 멀어지는 게

어치나 슬프게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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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빨리 다시 막 검색을 해서 탄 열차.
아키다내륙선으로 아키다현에서 만든 열차. 이 것도 관광으로 이용하는 열차로

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1600엔을 아낄려고 했으나
실수로 이걸 타지 않으면 목적지 까지 시간이 맞지 않게 생겼으니. 탔다.

평일이고 날이 날인지라 동네 사람들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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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니이가타에서 탄 키라키라 이후. 관광열차는 다 이렇게 생겼다는 걸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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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담한 승객. 그리고 무식한 내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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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는 무섭게 생긴.. 아키다현 마쯔리에도 자주 나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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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추운 관계로, 신발이 다 젖은 관계로
염치없이 다리 뻗고 말리는 중.

근데, 건너 자리 아주머니도 하시길래 따라 한 거다.
관광열차지만 너무 어두워져서 밖이 아예 보이지도 않고. 가끔 보이는 집들 한 두채.

그리고 눈들. 그리고 핸드폰은 권외 지역으로 터지지도 않고.
편하게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산 속에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이런 산 속까지 전차가 가는구나..
참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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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이름을 읽지 못해서 역원에게 물어보고 물어보고
얼음길에 넘어져 주시고. 그래도 북쪽 사람들은 친절한 걸로 유명하고

뜻밖의 외국인이라 다들 신기한 듯 잘 해주셨다.
阿仁合(아니아이역) 한자는 아무리 공부해도 모르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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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갈아타는. 이젠 아주 적응된. 원만카. ㅎ
요즘. 나도 역에서 일하고 싶다는. 맘이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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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이 종착역. 바로 옆에는 JR鷹巣(타카노스)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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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읽지 못해서 쩔쩔 맸다.
급하게 달려온 열차 여행이라. 너무 허기진... 하지만 목적지까지 못 가면

묶을 곳도 없었다. 일단 내려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40분 정도 생겨
역 앞을 나가보았으나. 여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할렘가 인듯. 아무것도 없었다.

거리 가로등은 다 꺼지고 가게들은 다 문닫고.
걸어 걸어 가다보니 라면가게 하나와 이름 모를 편의점을 발견.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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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거리. 일본에 이런 거리도 있구나...하면서 감탄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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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동네 뭔가 유명하겠지 하니.
요즘 닌텐도 게임으로 인기 많은 북치기(내 표현력의 한계...) 얼마나 큰 북치기 마을이길래...

그래도 우선 내겐 동네 인상이 쌀벌해서 어여 목적지까지 가서 푹 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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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우리나라 무궁화호 닮은 거. 이걸 타도 된다는 맘에 기뻐서 후다닥.
일반 열차와 같은 가격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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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나 위에 원만열차나. 시간만 잘 맞추면 같은 가격에 타고 달릴 수 있다.
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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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더 달려 大館(오오다테역)에 도착. 여긴 좀 큰 역.
또 다시 열차를 40분 기달려야 하는 시간.

그래도 이 역은 신깐센이 있어서 그런지. 설 명절을 지내고 헤어지는 가족들로
나중에 가득 찼다. 물론 역귀성길 친구들은 나랑 같은 분위기로 큰 가방 매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고

헤어짐에 우는 가족들의 모습과 다시 새해를 기다리며 인사하는 가족들의 정은
우리나라나 여기나 같은 것 같다. 이 역에서 오사카까지 달리는 신깐센. 대단하다.

그리고 해저터널을 통해 홋카이도까지 가는 열차도. 침대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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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대합실. 센스쟁이들. 방석까지 주다니.
어딜가든 비슷한 행세의 사람들은 말걸기 쉽고 말걸려오기 쉬운 듯 하다.

사진기를 들고 여행객 냄새가 풍기면 금새 친해질 수 있다.
물론 북쪽 사투리는 일본인들도 모른다는 외계어라. 재밌게 대화하고 놀았다.

한국친구 있다고 자랑하는 아저씨. 한국 여자 최고라는 아저씨
아내가 한국 드라마 너무 좋아해서 보다보니 푹 빠졌다는 젊은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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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는 역마다 북, 남 관광지 안내, 광고가 판치는데
역시 북으로 올라오니. 도쿄, 디즈니랜드 광고지가 많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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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한칸 짜리 열차 아니면 무궁화 타도 감사하다며 좋아라 하는데
저 열차는...홋카이도에서 오사카까지 달려가는 침대열차. 부럽다..

그래 부러우면 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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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열차만 타고 5시간 달려야 했다. 몇 종류의 열차를 탔는지..
몸이 녹초가 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들 구경하는 건 제일 재밌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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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오고 싶었던 도시 목적지!
弘前(히로사키역)도착! 이제부터는 아오모리현이다.

최북단 아오모리현! 도착!
어여 잡은 숙소로 고고.

코반(파출소)에 가서 위치를 물어보니 잘 안 다고 하는 곳이었다.
여행객들이 자주 묶는 캡슐 호텔이고 주위 술집과 유흥가 많은 곳이니 외국인 신분으로는 조심하시라며

친절하신 북쪽 사람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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