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Japan

1월 2일 일본 북동북 여행 (4)

멈추면안되지 2008. 1.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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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가타 현은 간서 지바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 쪽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오기 전 나가오카는 니이가타현에 포함된 신도시로 공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 이지요.

예전 세계제2차대전때 시가지의 80%가 사라져 다시 하나 둘 만들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또한 지진도 (작년에 가장 큰 지진이 니이가타에)일어 많이 불안해 하기도 한답니다.

한국의 모습은 잘 보긴 힘들지만 한국에서 비행기가 주7회 거의 매일 있는 듯 한 이 곳은
아무래도 스키 관광을 주로 오는 듯 하고. 그 외 니이가타에도 정말 아름다운 눈 축제와

옛 풍경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전 다 는 못가봤다는거~~
또한 이 곳은 북에서 탈출하여 오는 배들이 종종 발견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민단과 조선족, 그리고 귀화를 한 재일교포 다 포함해도 대충 3000명 정도 밖에 안되지만
많은 접촉이 있었던 니이가타는 이 교포들을 도와주는 일본인들이 많은 곳 입니다.

니이가타 대학교를 다닌다는 어느 한 친구도 재일교포들의 인권 보장을 위한 활동으로
학교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하고. 조선인학교에도 종종 가서 한일관계(사실 이 쪽은 단순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뿐만 아니라 북한과 일본의 관계도 포함되죠)의 개선을 위한 교육, 세미나
일일교사 도 한다고 하네요.

암튼..여러가지를 기대하고 갔지만
준비 자려로 그냥 제 발 가는 대로 찍은 모습들만 남아 있지요.

이런 관계가 깊은 니이가타에 가서 만난 사람은 니이가타 대학을 다닌다는 분 한 청년이 있었고
나머지는 홀로 놀기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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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보러 가자! 해서 엄청 추운 바람에 맞서 쭈욱 걸어가던 중
괜히 맘에 드는 집. 마치 요코하마 처럼 부잣집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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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해다!.
이 옆으로 항구가 있는데 그 항구로 예전에는

북한에서 배가 와 귀국운동을 할 때 재일조선인 들을 데려갔다고 합니다.
왕래가 꽤 있었다는 거죠. 아무튼! 동해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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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동해여~. 사실 우리가 보기엔 동해고 이들이 보기엔 동해가 아닌건 당연한 거지만
(토론을 하다가 그럼 서해는 중국에서 황해라 표시하고 있는데 왜 아무런 항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못한 저이기에..)일본해. 라는 말은 왠지 반감이 들긴 하지요.
반갑다 동해야! 괜히 혼자. 손 흔들며 집에 인사하는..이상한 짓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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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쎈 바람에 파도도 엄청..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며 경찰 아저씨의 말렸답니다.

추워서 갈 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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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뜨는 해 보러 동해 가는데
저는 지는 해 보러 동해를 간 경우가 된 거죠.

바다를 보며 새해 다짐을 하고 바로 앞에 있는 신사로.
2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신사에 있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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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사보다 제 눈길을 끈건. 니이가타 명물 이라는
뽓뽀야키. 뭔가...줄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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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들도 잘 모르는? 이 명물? 뽓뽀야끼
맛은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소다빵과 같다.

보기에는 그냥 먹고싶지 않게 생겼지만.
명물이라니..혼자 9개 사서 꾸역꾸역.

목 메서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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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오던 길.
그 언덕을 만들고 기념으로 만든 분수.

인적이 드문데도 해가 질려 하니
이쁜 인공 분수대로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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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성당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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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좋은 점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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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또한 1800년대 후반의 성당 건물.
기도를 드리러 들어갈려는 순간. 왠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절 의심스럽게 쳐다보길래..

살짝 돌아 나왔다는..제 모습이 거지같았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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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어가도 성모님 상 앞에서는
다시 작년과 올해 이런저런 다짐과 반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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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추위에 떨며 다시 돌아오는 니이가타의 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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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느끼지만 창 동양적이고 서양적이고
잘 조합시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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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반바시를 건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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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된 니이가타역.
사실 니이가타 역에 내려도 주위에는 별로 할 게 없답니다.

뭔가 먹으러 갈까 해도 뭐가 있을지 잘 모르겠고.
두리번 거리다 마츠야 가서 규동 하나 먹고 있는데

왠 아저씨가 '일본 사람 아니죠?'라고 물어보며 말 걸어와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알고보니 예전에 탈북자를 만나고 알게되서

지금은 역시 재일조선분들과 함께 이런 저런 활동도 하시는 분이라더군요.
재일교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제가 더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걸 알고 얘기해 주신 아저씨와

함께 간단히 이런 저런 얘기를.
헤어지면서 맥주도 사주시는 센스 ㅎㅎ

북일주 하고 있다니까 대단하다며 칭찬도 해주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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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호텔오 홀로 와서 이렇게 먹고 뜨거운 온천물에 푹 담그며
정말 빈곤 여행치곤 첫날부터 너무 호강하는 구나..생각했음.

왠지..여행 시작한 거 정말 잘 했다는.
홀로 뿌듯함에 ㅎㅎ

테레비에서는 초난강. 쯔요시와 연예인이 나와
김치에 대한 칭찬이 흘르고 난 나 혼자 자신을 칭찬하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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