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Japan

1월 2일 일본 북동북 여행 (1)

멈추면안되지 2008. 1. 18. 17:0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긴장하며. 핸드폰으로 내가 탈 차와 시간을 몇 번 재 확인하고
무거운 가방과 카메라 가방까지 끙끙대며 탄 열차.

우에노부터 출발하는 열차.
새벽 6시라 그런지 연령 많으신 분들과 몇 몇 스키보드 매니아들이 타더군요.

장시간 열차라 그런지 화장실도 -0-;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도쿄 우에노에서 니이가타 까지 가는 노선 입니다.
우에노- 高崎(다카사키)-水上(미나카미역)-長岡(나가오카)-新潟(니이가타) 이렇게

열차는 4번 갈아타기. 예상 도착시간은 14시 였죠. 첫 날이라 8시간 열차를 타고 가는 것도
어찌나 설레던지

동경에서 점점 북쪽으로 올라 갈 수록 차가워지는 공기와.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면서 또 다르게 느껴지는 이 곳 일본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밤 새고 출발에 좀 잘까 했지만
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부지런한 새벽 사람들을 보느라 재밌었습니다.

축구부 학생들에게 존경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에노에서 서북쪽에 위치한(우리나라 동해와 마주보는 곳) 니이가타를 위해서
갈아타기 위한 곳. 다카사키. 위로 지나가는 비싸지만 빠른 신깐센을 멍하니 쳐다보며

얼마나 부럽던지. 그래도 우에노부터 같이 출발해서 계속 같이 오던
사람들이 있어 말은 안 해도 괜히 든든한 의지가 되었다는..

아직까진 눈도 안 보이고 한국에 비해 춥지도 않기에
실감이 잘 안 났지요. 급하게 20분 시간이 있어 음료와 삼각깁밥을 먹고

담배 뻐끔피며 쉬는 중.
저 뒤 간이 화장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부터 또 갈아타는 저 보통열차.
근데 저 사람이 하는 것을 잘 보면

자기가 열차 문을 열고 갑니다.
탈때도 내릴때도 자신이 열고 내리죠.

열차가 출발 하면 당연히 문 제어장치가 작동하나
역에 내리면 다시 손으로 드르륵.

젊은 여행객이나 부부들이 많았고
일상적인 교통시설이기도 한 이 안에서 여러 사람들 모습이 재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와서
잠깐 졸고 눈을 뜨니....그리고 갈아탈 역 미나카미 역에서!

이런 설경이! 드디어 목적아닌 목적 눈을 보았습니다!!!!
미나카미 역은 정말 이쁩니다. 이 곳이

북쪽이라고 하기도 뭐 한 곳인데
일본에선 눈이 엄청 많이 오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도쿄와 니이가타 사이.
산 속이라, 눈이 많이 와서, 일본 답게

얼지 않게 하기 위해 아스팔트 곳곳에 작은 구멍을 뚫어 온천물이 흘러 나와 눈이 어는 것을 막고 있더군요.

신기해라. 여기서 부터 사람들이 사진찍고. 다들 웅성웅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노리호다이(맘껏 타는 티켓) 티켓이라 중간에 역에서 내려서 나왔다가 자유롭게
개찰구를 왔다 갔다.

이 역. 보통과 다르게 한자도 읽고
바닥에서 온천물이 나와 땅을 녹여주고.

온천과 스키어들이 많이 내리던 역.
맘에 들어서 또 다른 열차 기다리며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점 작아지는 열차. 이번에는 2칸짜리 이고 역시 손으로 열고 닫는..
일본인들도 신기한지 사진을 마구 찍더군요.

다들 도시 사람들이겠죠.
아까부터 우에노에서 계속 같이 가던 사람이랑

서로 눈치를 보며 사진을 찍고
결국 같이 앉아 가게 되었다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