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태국에서 시드니로-

멈추면안되지 2012. 3.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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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른넘어 워킹홀리데이로 호주를 간다. 
주위 비슷한 또래 사람들에게서는 긍정적인 반응 ,몇분을 제외하고 선배님들은 부정적인 그리고 현실에대한 야기들. 

어쨌든. 안 가면 평생 후회할 듯 하여 미친척하고 가기로 결정한 호주 워킹홀리데이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왠지 대단한 듯 한 이 결정 (막상 와보니 아니긴 아닌듯 ㅋ)

일단 수완나폼 공항에서 시드니로 약 13시간의 비행이었다. 6시20분 출발 다음날 7시50분 도착.
장거리 비행은 처음이라 상당히 신기했다!

 
그래. 10시간 넘게 비행하니 밥은 두번 주는 거였다!
선택을 해야하는데 읽을 줄은 알아도 이해가 되질 않으니 일단 치킨으로 선택. 

옆에 호주사람 같은데 그 친구도 잘 모르는 듯 했다
통로쪽 인도사람은 별도로 다른 메뉴가 나오더라.


안녕 태국. 방콕
내 아이폰 가져간 사람은 평생...돈 못 벌어라!


일단 맥주 한잔으로 시작. 그리고 이제서야 호주에 관한 여행책자를 보기 시작.
참 준비없이 간다. 원래 무계획 스타일이라지만.

사실 읽어도 어디를 갈지 잘 못 정하겠다. 결국 중요한 곳만 어딘지 알아두고 걸어보기로.
창가쪽임에도 불구하고 맥주 한잔, 와인 한잔을 연달아 마셔주는 무식함을 보였다만

내 옆자리 호주사람은 맥주에 이어 위스키를 마시더라.


드디어 나온 메인 식단.
치킨과 스크램블이라고 쓰여있던 아무튼 스크램블 맛 괜찮았다.

빵과 버터가 제일 맛났지만... 그리고 치즈 크림도 굿이었다. 디저트로 나온 브라우니는 영..
아무튼 화이트 와인을 한잔 주문.

잠이 안 올 것 같아 많이 마셔야지 했던게 화장실만 가게 하는 요인이 되버렸다.
 맥주-와인-다시 맥주까지 마시고 화장실을 갔다 오고 나서야 억지로 누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근데 기내가 추웠던지 갑자기 몸살에 열이 나기 시작..
한국 기준으로 태국은 2시간 느리고 시드니는 2시간이 빨라 계산해보니 잘 수 있는 시간이 3시간도 안 되었다. 

빨리 자야하는데 잠은 안오고 감기 몸살에 눈물날 뻔했다. 
뭔가 불안한 스타트였다. 

 
뜬눈으로 영화를 보다가 잠깐 졸다 깨니 아침이 나올 시간. 시드니 도착 1시간전쯤 나왔다.
오믈렛(난 아직도 오믈렛 발음을 잘 못 듣겠다.)과 소세지와 시금치...냉동식품인지 못 먹겠더라..

소세기가 무슨 고무같다 -_-;
감기 몸살에 빵과 과일만 먹고 오믈렛은 3입 먹다가 포기. 따뜻한 얼그레이 차만 계속 마시면서

몸을 좀 추스렸다. 어두워서 안 보였는데 어느새 아래는 푸른 숲 천지인 호주였다.
까다로운 호주 수속을 마치고 나오는데 검사를 개를 통해 하더라 가방을 하나씩 다 냄새를 맡게 하더니 통과.

괜히 쫄았지만 무사히 패스 했다.
이 밖에도 공항에서 방송으로 날 찾고 별일도 있었다만.. 패스.

아무튼 무사히 시드니 도착.

생각보다 작은 공항. (역시 인천공항이 참.. 크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 날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쿨하게 마치 시드니에 좀 살아본냥 아는척하며 나왔다가... 위치를 몰라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 우선 감기약을 먹고 쉬었다...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9시. 어차피 예약해둔 백패커 체크인은 2시고, 공항에서 센트럴 역까지 트레인으로 20분도 안 걸리니 

공항에서 쉬면서 사람들 구경 좀 했다. 
엄청 많은 단체 관광 한국인들,중국인들,일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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