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케언즈] 파티라니.

멈추면안되지 2012. 4. 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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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반에 유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2주전에 졸업식을 마치고 4월 개강하는 일본 대학으로 다시 돌아갔다)

무턱대고 오늘 파티가 있으니 꼭 오라는거다. 파티라니!! 뭘 준비해야 되는건가!!! 라고 긴장을 하고 있었으나

같은 반에 있는 한국 친구 미키가 오늘 한국요리를 해주는 날이니 김밥 김 좀 사다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냥 같이 

밥 먹는거니 헐리웃 기대하지 말라는 아주 좋은 조언을 해주었다. ㅋ

나름 미키랑 나리랑 나 이렇게 세명이서 한국음식을 보여주기로! 

허나 난 요리를 전혀 못한다.. 일단 두 여자가 만든건 떡국 / 제육볶음 / 김치찌게 / 김밥. 

너무 매워 못 먹는 친구가 두명있었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 대성공. 

근데 기본적으로 다들 못 먹어도 맛있다는 예의는 보여주니 애들이 기본이 되어 있구나.. ㅎ

타쿠와 미카. 

타쿠는 도쿄대 다니는 친군데 일본 우수생답게 문법 최강이다. 그립구나 타쿠야. 

유카는 같은 반 친구. 성격이 무지 활발한 오사카 여자! 영어교육학과라 3주간 공부하러 온 친구다. 

호주라면 와인. 저렇게 팩으로 파는 와인이 싸고 맛도 좋다. 아마 많이 즐겨먹을 것이다. 

본인은 요즘 화이트 와인 드라이한 것에 푹 빠져 있다. 

맥주와 와인으로 달리기 시작한 이 날. 나도 이성을 잃어간다....

뒤에 아저씨는 집주인 데니스인데 워낙 술을 좋아하고 이런 파티를 좋아해서 매주 여기 와도 된다고 한다. ㅎ

이제 돌아간 케이스케군. 

그리고 여전히 멋지게 케언즈를 즐기고 있는 도미니크와 루카스 (둘이 형제) 

형인 루카스는 나랑 같은 반인데. 아오- 착하고 잘 논다. 내가 본 사람중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는 듯 하다. 

학원다니다가 몇일간 안 보여 물어봤더니 스쿠버 자격증 따고왔다고 하고 또 안 보이면 카 렌트해서 멋진데 가고


언제나 시크하지만 루카스만큼 알차게 보내는 마린. 수업중에는 언제나 시크하지만 라군 앞 베스킨라빈스에서

알바할때는 딴 여자다. 스웨덴에서 호주오는데 27시간 걸린... 인도도 좋아해서 나랑 비슷한 여행지 좋아하는 

친구. 이번 주 졸업하고 떠나니 아쉽구나 ㅠ 

왜 그랬을까.....애들이 좋아라해주니.. 

점점 우리의 맥주는 늘어만 간다. 좋구나. 

늦은 밤이 되어 슬슬 돌아가는 친구들.. 일본 친구들은 대부분 단기로 온 케이스라 홈스테이에서 머물기에 11시

가 맥스인 듯 하였으나 역시 스위스 대표 친구 도미니크와 루카스 형제. 

어딜가나 뽁큐로 찍는 애들은 있다. 글 쓰면서 봐도 둘이 안 닮았다. 

같이 고생한 미키와 함께...

이 녀석들 여자랑 찍을 때는 저리 좋아한다. 이 날 스위스 초콜렛을 뿌렸는데 겁나 맛있었다...

맥주와 함께 기념사진. 

이 이후로 아마 3주연속 파티를 했던 것 같다......

가볍다고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안되던 되던 영어도 사용하게 되고 좋은 듯

다만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이 날 쉽게 훅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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