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케언즈] 우체국 방문

멈추면안되지 2012. 6. 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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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부재중으로 우편물이 우체국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대신 갔다. 

참고로 여기는 본인이 없으면 다시 돌아간다. '어디 우체국으로 오세요' 라고 쪽지를 준다. 


그 종이를 들고 내 여권과 진이 여권을 들고 우체국 찾아갔다. 

우체국이 몇개가 있는데 진이한테 받은 곳은 spence St. 에 위치한 우체국. 



이 날 카메라를 잊고나와서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 잘 나왔다..

아이폰 3gs로 다운 업그레이드된 내 핸드폰아.. 괜찮구나 너. 



설레는 마음으로 우체국을 찾아 룰루랄라. 

살짝 비가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카페 테라스에 앉아 점심을 먹는 걸 보고는


아 내가 그래도 호주에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저 멀리 우체국 발견!


내 물건으로는 와보지도 않았는데 진이 물건 대리 수령하러 오다니.. 

그래도.. 서..설렌다. 



줄 서서 긴장타는 중 . 

왜 줄은 하나밖에 없을까..직원은 두명밖에 없을까..


옆에서 수다떠는 직원들 3명은 뭘까.. 이렇게 줄이 서 있는데 말이다. 

서비스 엉망이야!!! 라고 처음에는 혼자 흥분해 급급했지만 이제는 다 적응되었는지 그냥 천천히 기다린다. 



주변 구경하고..처음 온 티를 너무 냈다. 

우체국이지만 별거 다 판다. 오피스 용품부터 핸드폰 유심도 팔고 



책도 파시고 저기보면 간단한 가전제품도 있으시고

환전도 되고 우체국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그렇게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아줌마 직원이 무슨 용무냐고 묻는다. 

처음 온 티가 너무 났나..? 


소포 수령하러 왔다니까 이쪽 아니라 나가서 오른쪽 코너 돌아가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오케이 생큐를 외쳐주고 나와서 찾아가보니...



이렇게 개인 사물함들이 무섭게? 진열되어 있는 방에 허름한 흰 문이 보인다. 

저 문으로 가서 초인종을 누르면 나보다 덩치큰 아주머니가 나와서 대리인 신분증과 


수령자 신분증을 확인한다. 



기다리는 중 이렇게 소포 수령하는 게 신기해서 뭔가 비밀에 가려져있는 창고 사진도 슬쩍. 

코드명으로 아줌마사 쓱쓱 쉽게 찾아오신다. 



드디어 수령 성공. 뭔가 했더니.. 담배 구매 대행사이트에서 담배 한보루를 주문했었다..

세관에 안 걸리고 무사히 통과한 녀석이다. 


이런 사업 하는 사이트도 있다니 우리나라는 참 대단하다.. 



우체국가서 살짝 옆에 보면 이렇게 개인 사물함이 가득이다. 

로컬 사람들이 이용하는 거 같던데 진이처럼 본인이 부재중일때 물건을 못 받으니 이렇게 우체국 사물함을 


이용하는 것도 이해가 가더라. 

신기한 우체국 방문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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