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케언즈] 엘리스 비치 BBQ

멈추면안되지 2012. 4. 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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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찾는데 도와준 E.T 교육센터에서 교회 성가대 연습을 마치고 다 같이 엘리스 비치에가서 BBQ 파티에 초청

받아서 같이 갔다 왔다. 

천주교신자인 나는 조금 부담감과 거부감을 갖고 있었으나 나의 쓸데없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임을 

느낀 날. 이 작은 도시 케언즈에서 도움주고자 하는 분들이 초청한 기회에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케언즈 시티에서 차를 타고 30분 조금 넘게 이동하고나니 도착한 엘리스 비치. 

케언즈 이곳은 특히 곳곳마다 BBQ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설치되어 있어 이렇게 BBQ 파티를 매일 할 수 

있다. 

삼겹살에 김치 찌게 만들어 주시겠다는 E.T 교육센터 원장님의 말을 듣고 눈물과 감동이...

요리가 되는 동안 낚시를 하러 나왔다. 낚시? 

해수욕장에서 낚시가 가능한가 했는데 차에서 투망과 낚시대를 꺼내서 정말 모두가 바위 윗쪽으로 이동. 

열심히 투망을 던지다 보니 정말 5마리 정도가 한번에 잡혔다....오늘따라 낚시를 하는 오지인들도 많았다.

뭔가 있는 날이다! 

오랜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닷가를 보면서 집 떠난 이후 모처럼 감상에 빠진다. 

해변가라고 해도 위험한 곳이 많아 꼭 지정된 Safety Area에서 수영을 해야 한다. 

해가 지고 있어도 수영을 즐기기엔 딱 좋은 날씨지만 이 날은 여기 애들처럼 발만 담그고 놀았다. 

서양애기들은 참 귀엽다. 16살 넘어가기 전까진

폼나게 낚시질 중인 SR양. 

바라보고 있는 쪽 멀리 보이는 섬은 역시 사유지. 

안에 별장을 지어놓고 부자들에게 돈 받고 쉬게 해주는데... 우리나라 연예인 누구도 종종 온다고 한다. 

누굴까...

기타를 들고온 친구가 멋지게 연주를 해주니 해지는 노을 저녁이 더 멋졌다. 

나도 기타 배우고 싶다! 

한국에서도 기타 사놓구선 제대로 쳐보지도 못했지만... 기타 배우고 싶다....기타....

남자는 기타닷!!!!!!!

기타 가르쳐달라니 교회 열심히 나오면이라는 말에 좌절.. ㅜㅜ 

전 성당가야해요..ㅠㅠ

오붓하게 먹고 쉬는 중에 옆에 오지커플도 와서 간단히 BBQ를 즐기고 있다..

워낙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BBQ. 부럽다. 하지만 빨리 먹고 떠나주길 바랬다...커플이니까. 

오랜만에 김치찌게와 삼겹살에 폭풍포식을 하고는 친구를 만나고자 씨티에서 내렸다. 

친구를 만나 잠깐 앞으로 학원생활/케언즈 생활 이야기좀 나누다가보니 엄청난 비가...

어느정도 비라면 걸어가겠지만 너무 비가 많이 와서 먼저 살고 있는 친구 제안대로 버스타고 가기로. 

처음타보는 버스. 

시드니처럼 티켓을 사고 타는게 아니라 타면서 내릴 버스 정류장을 말하면 버스기사가 요금을 불러주고 

돈을 내고나면 끝. 어디서 내릴지를 잘 몰라서 아저씨한테 내릴 장소 되면 말씀 좀 해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친구 여기서 내리면 돼' 라고 해주신다. 굿-

뒤에 애버리진이 너무 시끄러워 짜증났지만 케언즈 버스도 탈만하다. ㅎ

다만 씨티에서 집 근처까지 6정거장인데 $2.7 이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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