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케언즈] 선착장, 동네 한바퀴

멈추면안되지 2012. 4.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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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이사를 마치고 편안하게 하룻밤을 자고 아직은 회사생활 습관이 남아있는지 6시면 일어나졌다. 

어제 같은 1층에 사는 오지인 Ian(이안)이랑 담배한대 나눠피며 잘 지내자고 인사를 하곤 와인 꼴깍 먹으니 

푹 잤다. 

일요일 아침이라 계획이 없던 나는 이 집에 이사오면 공짜로 자전거를 빌려준다는 말에 내가 쓸 자전거를 확인

하고는 바로 들고 동네 한바퀴를 돌기로 해보았다. 

날씨가.. 역시 좋구나. 

집앞 거리. 아침 9시가 되기 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아니 사실 집 앞거리는 언제나 한산하다. 

케언즈 센트럴은 케언즈의 기차역과 종합 쇼핑몰이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적인 백화점 마이어도 있다!!! (2층짜리지만....)

토,일 주말마다 열리는 러스티 마켓. 

저렴한 가격에 과일 등을 구입할 수 있어 이른 아침부터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사실 과일을 따로 사로 가본적은 없고 친구따라 몇번 가보았다. 나중에 여유되면 좀 과일 좀 사먹어볼련다. 

힐튼호텔 앞쪽에 자전거를 세우고 선착장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에스프라나드 거리에서도 호텔쪽으로 이어진 선착장쪽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Sea View 호텔방이 멋지다

이른 아침이라 브랙퍼스트 먹는 사람들 소수 빼고는 한산했다. 

나같이 운동하러 온 사람들 몇명뿐. 

저 멀리 여객선이 보인다. 케언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가는 곳. 

다양한 섬과 함께 멋진 해양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 

나도 빨리 스킨스쿠버 하러 가고 싶다..

아직 출항전인 크루즈. 

선러버 크루즈. 피츠로이 섬으로 가는 / 나도 언젠가는 가겠지.. 싶었다. 

(4월 1일 오늘까지 못가보고 있다 ㅎㅎㅎ)

크루즈와 개인 요트가 넘치는 구나. 

여기 부산 아니다...

항상 라군에서 머물다보면 보이는 저 헬리콥터가 제일 궁금하다....

맨날 시끄럽게 왔다 갔다 거린다. 

낚시투어도 있던데 낚시하고 싶다. 여기서 낚시 즐기는 사람 정말 많다. 

이른 아침 나름 운동처럼 한바퀴 돌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뭔가 건강한 것같은 느낌에 삘 받아서 울워쓰 들어가

사버린 100% 코코넛 음료 $3.4 비싼만큼 나의 갈증을 한번에 날려줄거라 믿었지만 

그냥 맛은 그렇더라.. 지금보니 저 밑에 'Please shake me' 라고 써 있군.. 

다시 돌아온 집으로.. 11시쯤이었는데 다들 자고 있다...

(물론 나도 지금 그런 생활 중이다....) 다른 집에 비에 쉐어하우스 메이트만 살다보니 집 분위기가 좀 음산하군

퇴사후 밝은 브라운으로 했건만..울워쓰에서 금발 염색약이 있길래 한번 저질렀다. 

우리나라서는 한번에 안되는 데 여기꺼 진짜 한번에 되서 신기했다. 반신반의했건만..

나름 제대로 일탈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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