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에일리비치] airlie beach

멈추면안되지 2013. 2. 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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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이 쉬던 25일과 26일.

박싱데이가 공휴일인 참 여유로운 나라 호주.

 

아무튼 망고 알러지와 체력 고갈에 지친 우리는 차를 렌트해서 에일리비치와 아름답고 아름다운

내가 호주에서 정말 꼭 가보고 싶었던 화이트 헤븐 비치를 가고자 했다.

 

다만... 계획은 계획일뿐..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든 아이들의 과도한 음주로... 우리는 9시 출발 계획이 오후 1시가 되어서

출발하게 되었다...

 

 

아일리쉬 주정뱅이 조쉬, 홍콩 순둥이 차우, 소울메이트 파리지앵 제레미, 바른청년 독일 세바, 크리스마스라고 급하게 마트가서 사온 빨간옷 입은 나. 케언즈에서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고자 온 내 자식 니코까지...

 

이렇게 먹다보니... 다들 못 일어남...

 

 

술기운을 들고 타운즈빌에서 4시간을 달리려 도착한 에일리비치와 라군.

사실 더 금방 도착할 수 있었으나 중간에 술에 취해 화장실을 하도 많이 갔다.. 난...계속 운전만 해서 내 체력은 고갈.

 

 

화이트해븐비치를 가고파 알아보니 이미 배를 타기에는 늦은 상태.

그냥 라군에서 잘빠진 유럽 친구들 보며 눈요기나..

 

 

그래요 크리스마스 즐겁지요.. 우리는 어제는 즐거웠지만 지금은 괴롭네요...

 

그 이쁘고 이쁜 에일리비치와 화이트 해븐 비치는.. 정말 제대로 못 보고 돌아온 우리.

하지만 드라이브를 하며 느낀 건.. 이 동네 완전 이쁘다는 거였다.

 

호주 부자들이 별장 짓고 살며

해질 무렵 언덕 넘어 보이는 노을은 지금까지 본 경치중 베스트에 손 꼽히고

 

요트와 푸른 파도 또한 최고였음.

다만... 난 술취한 애들 데리고 다시 3시간 이상을 달려 멘붕이 왔다는 것 뿐.

 

이 날 렌트해서 잘 달려주었던 차는 다름아님 현대 i30 신형.

항상 느끼지만 렌트카 회사에 당일에 가면 거의 다 나가고 현대차만 남아 있다.....

 

 

잘 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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