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시드니 여행 첫날. 1. 은행 카드 만들기.

高志 2012. 3.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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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의 나라 호주. 그리고 수도 캔버라보다 호주를 대표하는 도시 시드니. 
이민자들이 넘쳐나는. 그래서 가깝게 느껴지지만 한번도 와본적 없는 먼 시드니에 왔다.

연락할 사람 (그것도 출국 2일전, 그만둔 회사의 대행사 담당자의 소개로 알게된 분)도 핸드폰을 잃어버려 연락도 못하는 상황
감기에 오른쪽 발은 계속 물집에 통증까지. 돌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시드니의 날씨는 너무나 화창하고 시원한 바람으로 반겨주었으나 내 컨디션을 그것을 즐길 상황이 아니었다.
백팩커에 짐을 키핑하고 체크인 시간까지는 4시간.

가장 먼저 은행계좌를 만들어야했다. 한국에서 환전해온 돈을 넣어두어야 안심할 수 있기때문이다.
백팩커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특히 바운스가 개인 카드키로 보안이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돈은 은행에 맡기는게 최고다.

시드니 마틴 스트리트 (Martyn St.)에 위치한 커먼웰스 뱅크(Commonwealth Bank)를 찾아가기로 했다. 
내가 커먼웰스 뱅크를 선택한 이유는 ATM이 가장 많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 계좌오픈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여행책자도 무거우니 지도 하나랑 패스포트 그리고 사전에 만들은 계좌에 대한 정보를 들고 백팩커스를 나섰다.
센트럴 역에서 마틴스트릿까지 몇 블럭이나 멀게 보였지만 막상 걸어보니 편도 30분 정도?

조금 경사진 언덕일뿐 생각보다 가까워서 다음부터는 지도에 나오는 거리는 잘 안 믿게됐다.
생각보다 1블럭의 거리는 짧다.

걷다보니 어느새 타운홀을 지나고 있었다.
중세건물과 현대식 건물들. 백화점과 카페가 놓여져 있다. 


달링하버로부터 씨티 안까지 돌고 도는 모노레일. 
지나갈때 물 떨어지닌 조심하길!
 

어찌 그냥 지나가리 우연히 보인 니콘 간판에 멈칫. 카메라라 렌즈 가격 구경. 그리고 습관적인 시리얼 넘버 체크.
직원이 와서 말을 걸길래 재미삼아 한국 니콘 직원이라고 했더니!

반갑다고 출장왔냐고 물어본다. 뭐라고 대답하리...그냥 휴가왔다고 했다.

 

어디든 루이비똥은 동양인들고 가득하다. 
 

허기를 달래며 맥도날드도 무시, 헝그리 잭도 무시 하며 목적지까지 걷다가
애플 스토어를 보며 정지.

일본 긴자에 있는 애플스토어같이 유리로 속이 훤히 보이는 디자인.
왜 한국은 애플스토어 안 만들고 중간 대행을 쓰지. 

각설하고 인터넷 공짜니 급할때 사용할만 하다
워낙 무료와이파이가 없고 피씨방도 1시간에 $2~3 이다. 


 지도보며 찾아가니 얼추 이곳이 마틴 스트리트였다. 양쪽에 장엄하게 세워진 이 건물과 광장이 있고 
 이날은 해병대의 추모행사가 있었다.
 

초행길에도 불구하고 30분만에 도착한 은행! 멋지다!


그렇다면 내부는? 직원은 적으나 은행은 엄청나게 크다.
스탭의 안내로 잠시 대기하니 담당자가 나타났다. 친절히 내 이름을 부르면서 말이다.

함께 컴퓨터가 있는 개인 공간으로 이동. 매우 친절하게 계좌 오픈, 카드를 만들어주었다.
잘 못 알아들을때마다 한번 더 천천히 설명해주는 센스. 인도계 여직원에게 무한 감사한다.


드디어 카드까지 완료.
바로 돈을 넣고자 ATM에 달려갔으나 대단한 일이 있었다.

입금을 하려고 카드를 넣고 deposit을 클릭하고 금액을 먼저 입력하면 봉투가 기계에서 나온다..
처음에는 몰라서 봉투만 받고 멍하니 ATM앞에 있었다. 어쩌라느건지 도통 모르겠으니.

옆에 돈을 뽑고 나가는 오지인에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물어보았다
직역하자면 ' 난 입금을 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봉투를 받았다. 어떻게 입금을 하느냐?' 이런 순서였던 듯.

쿨하게 웃으면서 기게를 통해 나온 봉투에 돈을 넣고 다시 기계에 넣으란다.
그러면 은행 직원이 손으로 직접 확인 몇시간 혹은 다음날 입금 처리가 된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금은 기계보다는 직접 창구로 가는 것이 낫다고 말해주었다.
직원이 속일 수 있다! 라고 말을 해주곤 사라진 오지인.

나중에 검색해 보니 정말이다. 봉투에 넣고 직접 직원이 확인 후 처리한다.
그래서 대부분 출금은 ATM으로 입금은 직접 창구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어디를 가도 카드로 계산을 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한국과 다르다.
보통 마트는 직접 기계에 카드를 읽히고 선택을 한다 credit or saving 체크카드 형식으로 계산하려면 saving을 선택

비밀번호 (핀 넘버) 입력후 자동 계산, 카드를 빼내면 계산 끝이다.   
이상.

카드 및 은행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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