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Australia

시드니. 공항에서 백팩커스까지.

멈추면안되지 2012. 3.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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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키로에 육박하는 짐과 몸살감기로 추워 덜덜 떨다가 낑낑대며 잠시 나가보았다.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햇살과 바람 그리고 푸른 하늘을 보며 시드니가 왜 살기 좋은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자판기로 달려가 생수를 사려 했는나 생각보다 비싼 3달러. 
구경만 하고 편의점가니 2개에 4달러 하길래 후다닥 사서는 가방에서 감기약을 꺼내 먹었다. 

정말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몸이 너무 아파 벤치에 앉아 담배피며 1시간은 쉬었다. 
남들은 반팔에 반바지로 시원하게 다니는데 나 혼자 식은 땀 흘리며 약 효과를 기다리며 긴팔입고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다. 

정말 날씨는 너무 좋았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날씨에 대한 감탄뿐이었다. 


아이폰을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바로 여기서 프리페드 심카드를 사서 충전하고 전화를 했겠지만 
이제는 먼 얘기. 핸드폰은 시드니 중고시장을 다 찾아보았지만 한국보다 10만원 이상이 비싸서 

결국 한국에서 중고 아이폰을 산 후 택배로 받기로 하였다. 
공항에 연결된 트레인을 타고 센트럴 역까지는 15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양군 말대로 왕복티켓을 사면 싸다고 해서 물어보았으나 원데이밖에 안된다고 해서 포기. 
센트럴역까지 정거장도 많지 않고 15분 소요되나 편도에 15.50센트 정도다. 

비싼 호주 물가를 실감했다. 


영화에서만 보던 서양아이들의 트레인. 지하로도고 가고 지상으로도 가는 2층 열차다. 
안은 생각보다 많이 지저분하다. 먹다 버린 음료며 음식까지. 


드디어 도착. 센트럴 역. 30키로의 짐을 들고 내려가자니 엘레베이터가 너무 멀어 계단으로 낑낑. 
센트럴 이라는 간판 뒤에 내가 묶을 바운스라는 백팩커가 보였다. 너무 반가웠다. 


시드니내 많은 백팩커가 있으나 부티크 호스텔이라고 할 만큼 깔끔하고 젊은 느낌의 바운스 도착. 
다른 백팩커들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다면 조용한 편이고 옆에 레스토랑과 펍이 있어서 저녁에도 괜찮다. 

무엇보다 바운스 옥상 (4층)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백팩커들과 함께 어울리기 좋은 시설이다. 



바운스에 도착하고나니 10시.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여 4시간은 걸어서 시드니를 돌아보기로 했다. 
(몸도 안 좋고, 발에 물집도 있어서 절뚝 거리면서도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

씨티는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6인 인실로 하루 35달러 정도로 비싼편이지만 각 방마다 개인 카드키가 주어져 보안도 괜찮은 편. 개인 락커도 있다 (단 자물쇠 필요). 체크인과 함께 서비스로 무료 인터넷 or 와이파이 30분을 준다. 토렌토 하면 금방 끝난다. 조심. 

아침은 옆 레스토랑에서 매일 무료로 시리얼을 먹을 수 있다. 7시~10시까지 (9시?)이니 시간만 잘 챙기면 아침도 해결 가능하다.

씨티를 돌아보고 체크인을 하니 독일친구가 있어 간단히 인사 후 수면부족과 시차적응(나름 태국에서 4시간...)그리고 감기와 다리 물집으로 바로 샤워 후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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